임순례 감독, '제보자' 쉽지않은 결정 25일 오전 서울 동대문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제보자> 제작보고회에서 임순례 감독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보자>는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줄기세포 사건을 모티브로 차용한 작품이다. 10월 2일 개봉 예정.

▲ 임순례 감독, '제보자' 쉽지않은 결정 25일 오전 서울 동대문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제보자> 제작보고회에서 임순례 감독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보자>는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줄기세포 사건을 모티브로 차용한 작품이다. 10월 2일 개봉 예정. ⓒ 이정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했던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을 연출했던 임순례 감독이 다시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제보자>로 돌아왔다.

25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제보자>의 제작보고회에 임순례 감독과 배우 박해일, 유연석이 참석했다. <제보자>는 지난 2005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스캔들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임순례 감독은 "<우생순>에서 우리가 실화를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던 게 아줌마들, 노장들의 투혼이라고 한다면, <제보자>에서 집중적으로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진실이다. 우리 사회의 진실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중요한가, 그 부분이었다"고 설명하며 "실제로 있었던 사건과 우리가 극화해야할 사건들의 선택도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제보자' 진실을 위하여! 25일 오전 서울 동대문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제보자> 제작보고회에서 줄기세포 연구원 심민호 역의 배우 유연석과 임순례 감독, 시사프로그램 PD 윤민철 역의 배우 박해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제보자>는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줄기세포 사건을 모티브로 차용한 작품이다. 10월 2일 개봉 예정.

▲ '제보자' 진실을 위하여! 25일 오전 서울 동대문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제보자> 제작보고회에서 줄기세포 연구원 심민호 역의 배우 유연석과 임순례 감독, 시사프로그램 PD 윤민철 역의 배우 박해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제보자>는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줄기세포 사건을 모티브로 차용한 작품이다. 10월 2일 개봉 예정. ⓒ 이정민


2012년 11월 이 영화의 연출 제안을 받았다는 임 감독은 "그때도 이미 한국사회에 있어서 거짓이 진실보다 앞서는 조짐들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그것이 완전히 극대화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이 사회를 건강하게 지탱시켜주는 힘이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만큼 실존 인물들을 만나 취재를 했는지 묻는 질문에 임 감독은 "실존 인물들 전부를 만나 볼 수는 없었지만, 일부 관련이 된 분들을 만났다"며 "다만 이 사건 같은 경우는 양측의 주장이 상반되는 지점들이 있어서 양측의 주장을 제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동원해서 객관적으로 판단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임순례 감독은 "황우석 박사님을 지지하는 분들이 제작사에 연락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분들도 영화의 내용에 관심이 많아서 객관적으로 다뤘으면 한다고 전했다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제보자>에서 박해일은 시사 프로그램의 PD 윤민철 역을, 유연석은 줄기세포 복제연구소의 주목받는 연구원이지만 양심을 속일 수 없어 충격적 제보를 하는 심민호 역을 맡았다. 또 이경영은 인간 배아줄기세포 복제 논문의 조작 스캔들에 휘말리게 되는 이장환 박사로 분했다. 영화는 10월 2일 개봉한다.

제보자 임순례 박해일 유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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