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의 포스터

영화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의 포스터 ⓒ CJ E&M


예상했던 대로 '로봇 군단'의 위력은 대단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집계에 따르면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이하 <트랜스포머4>)는 지난 27일(미국 현지시간)부터 주말 3일간 모두 1억 달러(한화 약 1014억 원)의 수입을 올리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트랜스포머>는 이미 총 3편의 시리즈를 통해 흥행성이 검증된 영화 답게 이번 4편 역시 어렵지 않게 성공적인 관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오프닝 1억 달러 돌파는 올해 개봉작 중 최초이며 <트랜스포머> 시리즈로는 지난 2009년 선보인 2편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이후 두 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역대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흥행성적표

역대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흥행성적표 ⓒ 김상화


역대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북미 지역에서 모두 최소 3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고, 해외 시장에서도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총 27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미 4편 역시 개봉 첫 주말에만 해외에서 2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기록, 만만치 않은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7월 이후 <혹성탈출:반격의 서막>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의 블록버스터 영화가 선보일 예정이지만 당분간 <트랜스포머 4>의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주 2위였던 <22 점프 스트리트>는 이번 주에도 제자리를 지켰다. 전작 <21점프 스트리트>(누적 추입 1억3844만 달러)의 흥행 성적을 뛰어넘으며 성공적인 속편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또 다른 속편 <드래곤 길들이기 2>는 개봉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지난 주말 1310만달러(누적 1억2181만달러)를 모으는 데 그치며 미국에서만 2억 달러 이상을 번 1편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금주의 신작 - <딜리버 어스 프롬 이블> <태미>

 영화 <딜리버 어스 프롬 이블>의 포스터

영화 <딜리버 어스 프롬 이블>의 포스터 ⓒ Jerry Bruckheimer Films


이번 주는 미국의 독립기념일 연휴 주간이기 때문에 수요일(7월 2일) 선 개봉 형태로 선보이는 작품이 많다. 에릭 바나(<헐크>), 올리비아 문(<뉴스룸>) 등이 주연을 맡은 <딜리버 어스 프롬 이블>은 여름철에 제격인 호러 영화다. 최근 흥행에서 잇단 실패를 맛본 1990년대 인기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공포물이기도 하다.

<태미>는 지난해 <히트> <아이덴티티 씨프> 등을 히트시키며 새로운 코미디 여왕으로 등장한 멜리사 매카시의 신작으로 얼떨결에 강도 행각에 나선 태미의 좌충우돌 해프닝을 담은 코믹물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4.06.27~06.29)

1위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1억 달러 (첫 진입)
2위 <22 점프 스트리트> 1540만 달러 (누적 1억3983만 달러)
3위 <드래곤 길들이기 2> 1310만 달러 (누적 1억2181만 달러)
4위 <씽크 라이크 어 맨 투> 1040만 달러 (누적 4816만 달러)
5위 <말레피센트> 823만 달러 (누적 2억187만 달러)
6위 <저지 보이스> 761만 달러 (누적 2734만 달러)
7위 <엣지 오브 투모로우> 521만 달러 (누적 8415만 달러)
8위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480만 달러 (누적 1억954만 달러)
9위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330만 달러 (누적 2억2339만 달러)
10위 <쉐프> 165만 달러 (누적 2233만 달러)
(배급사/스튜디오 추정치)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jazzkid)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게재를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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