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드라마 OST 콘서트' 현장. 가수 김종국이 열창하고 있다.

'한중 드라마 OST 콘서트' 현장. 가수 김종국이 열창하고 있다. ⓒ 더그루브엔터테인먼트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가수 김종국이 중국에서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실감하며 대중들과 관객들과 호흡했다. 김종국은 14일 오후 베이징 조양구 대산자에 위치한 751D 파크(패션디자인홀)에서 열린 '한·중 드라마 OST 콘서트' 공연에 참여했다.

공연 직전 박상민, 에일리와 함께 취재진과 만난 김종국은 "<일요일이 좋다- X맨>등을 비롯해서 예능을 하도 많이 해서 전부터 중국 팬이 있었다"며 "예능 이미지가 강하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가수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

"앞으로는 음악 관련 작업을 해야 중국에서 더 인지도가 쌓이지 않을까요? 현재 계획 중입니다. 인기가 많아도 가수로서 인지도가 없는 건 제 잘못이죠.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음반 시장이 빨리 변하니 신중하게 준비하려다 늦어지고 있긴 했는데 곡 작업을 활발히 해야 겠어요."

한국 가수 대표로 OST 콘서트에 합류한 것에 김종국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중국 분들에게 있는 거 같다"며 "내년이 데뷔 10주년인데 중국이나 해외 등지에서 나에 대한 신선함이 남아 있을 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종국 스스로 분석한 중국 내 인기 비결은 <런닝맨>이었다. 그는 "해외 분들이 보기에 <무한도전>처럼 말이 많은 것도 아니고 캐릭터들이 독특하게 나오기에 이해하기 쉬운 면이 있는 것 같다"며 "중국에서 포맷을 수입해 <런닝맨>을 제작한다는데 출연 요청이 온다면 당연히 해야겠다"고 전했다. 김종국은 "해외 일정마다 팬들이 숙소 내 헬스클럽에 포진해 있다"며 <런닝맨> 이미지로 인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751D 파크(패션디자인홀) 내 마련된 콘서트 장 주변에서 중국 관객들이 '김종국 팻말'을 들고 기다리고 있다.

751D 파크(패션디자인홀) 내 마련된 콘서트 장 주변에서 중국 관객들이 '김종국 팻말'을 들고 기다리고 있다. ⓒ 이선필


"내년에 미국 콘서트를 계획 중"이라고 밝힌 김종국은 "드라마 OST 콘서트가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를 유하게 받아들이는 것에 일조할 것"이라며 "다른 가수들에게도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민 역시 "행사의 취지가 좋아 기획자들을 믿고 참여했다"고 짧고 굵게 행사의 의미를 덧붙였다. 에일리 역시 "OST를 그간 많이 불러 제 노래는 알면서 제 얼굴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 이런 행사와 더 많은 예능과 드라마 등이 여러 나라에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중 드라마 OST 콘서트'에는 한국 가수 박상민, 김종국, 에일리, 크레용팝, 신민철, 숙희, 케이걸즈, 오유준이 참여했고, 중국 가수 진린, 0086, 왕즈퍼이, 조선족 출신 가수 김택남, 쉬펑, M4M이 참여했다. 2천 명 안팎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 함께 환호했다는 후문이다.

 '한중 드라마 OST 콘서트' 현장 모습.

'한중 드라마 OST 콘서트' 현장 모습. ⓒ 더그루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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