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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재혼이 더 이상 흠이 아니다'는 메시지를 담는 JTBC <님과 함께>. 현재 임현식-박원숙 부부가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지상렬-박준금이 새 부부로 출격했다.
 
21일 오후 서울시 중구 순화동에서 성치경PD, 박준금, 지상렬이 참석한 가운데 <님과 함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박찬숙-이영하 부부가 이영하의 부상으로 하차하면서 박준금-지상렬이 새 부부로 발탁되었다. 두 사람은 8살 차이 커플로 노총각과 돌싱녀의 결합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돌싱녀-노총각의 만남..."사회적 트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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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치경 PD는 "요즘 연하 노총각과 연상 이혼녀의 결합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건 두 사람의 감정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는 이런 결합(총각-이혼녀)이 금기시되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이제는 실제로 많이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재혼, 황혼이혼은 전혀 숨길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준금과 지상렬도 성치경 PD의 말에 동의했다. 우선 박준금은 "결혼은 계획대로 되는 게 아니다"며 "인연으로 만나 필연처럼 사는 게 부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기적일지는 모르지만, 남녀 간의 관계는 조건이 필요하지 않다"며 "서로간의 감정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에 지상렬은 "사실 처음에는 이혼녀와 총각의 결혼이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친한 동생이 실제로 그런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친한 친구가 이혼 경험이 있는 여성과 결혼하겠다고 한 적이 있어요. 그 때 제가 엄청 반대했죠. '네가 어디가 빠지는 게 있냐' '왜 굳이 그 여자냐'했죠. 그러니까 친구가 '내가 좋으면 그만이다. 세상이 바뀌었다'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그 친구는 아이도 낳고 알콩달콩 잘 살고 있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그런 (친구의) 모습을 못 봤다면 이 프로그램에 공감하지 못했을 것 같기도 해요. 그런 만큼 이제는 내가 대한민국 연하, 돌싱커플을 대표해서 예쁜 모습 보여주고 싶어요."

 
지상렬-박준금 결혼 생활..."재밌지만, 안 맞는 부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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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연은 박준금이 지상렬을 선택하면서 시작됐다. 박준금은 "지상렬과의 결혼 생활이 재미있다"면서도 "성격적으로 안맞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 '노총각 히스테리'가 있는 것 같다"고 폭로했다.
 
"'이것 좀 해줘!'라고 하면 보통 신혼이면 귀찮더라도 해주잖아요. 그런데 지상렬은 '내가 이런 걸 안 해봤는데'하면서 토를 달고 '우리 엄마가 보면 기절해요' '나 아는 형님 보면 놀랄 거야' 하면서 항상 투덜대요. 그런 부분이 노총각 히스테리죠. 그런데 툴툴 대면서도 한번씩 챙겨주니까 그런 부분이 반전 매력이기도 해요."
 
이에 지상렬은 "그건 노총각 히스테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돌잡이 때부터 투덜댔다"며 "남자와 여자는 각자 할 일이 있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혀있다"며 "정말 힘든 일을 하면 도와주겠지만 굳이 도와주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 부탁하니까 어찌 보면 일을 두 번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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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지상렬을 두고 박준금은 "이런 부분이 성격이 안 맞는다. 좀 더 살갑게 대해주면 좋겠다"며 "앞으로 살면서 안 맞는 부분들을 맞춰나가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지상렬은 "부부의 연을 맺는 건 보이지 않는 배려도 해야 하고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도 "박준금이 어떤 걸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파악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티격대면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은 넘쳐 보였다. 지상렬은 "박준금 누님은 하얀 피부가 매력이다"라며 "겉모습은 천상여자 같으면서도 직설적인 매력이 있어서 더 좋다"고 칭찬했다. 그런가 하면 박준금은 지상렬과의 결혼 생활로 재혼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저는 재혼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고 항상 '일과 결혼했다'고 말했어요. 그렇지만 <님과 함께>를 하면서 한 번 재혼을 생각해봤어요. '내가 만약 재혼하게 된다면 이런 가정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상상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꿈꾸기도 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재혼을 '생각 중' 이에요."

님과 함께 지상렬 박준금 가상 재혼 성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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