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 제작발표회 현장. ⓒ MBC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의 제작진 교체를 두고 작가와의 소통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일부 언론에서 기존 연출자였던 김대진·장준호 PD가 애쉬번(최병길) PD로 교체됐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
갑작스런 교체에 대해 MBC는 "일신상에 이유"로 하차했다고 밝혔지만,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극본을 맡은 조은정 작가와 제작진의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가장 큰 이유였다. 이미 김대진 PD가 "작가가 연출 교체를 요구했다"고 밝힌 데 이어 연예계 한 관계자는 "촬영 초반부터 작가와 연출자의 소통이 잘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12일 저녁 <오마이스타>에 "촬영을 하면서도 PD와 작가가 직접 소통한 게 아니라 이메일을 통해 의견을 교환했다"라며 "분명 정상적인 의사소통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이윤정 PD와 권석장 PD가 MBC를 떠난다고 보도가 나왔는데 내부적으로 MBC PD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져있다"며 "MBC 입장에서도 내부 직원인 PD를 보호해줘야하는데 작가의 말에 따라 PD를 교체한다면 어느 누가 마음 편하게 연출에 몰두하겠나"라고 말했다.
현재 <호텔킹>은 기존 연출자가 자리를 떠났고, 책임 프로듀서가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애쉬번 PD는 차후 촬영부터 현장에 합류한다.
한편 <호텔킹>은 아버지에 대한 한을 품은 한 남성이 냉철한 호텔리어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