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브라질 월드컵 중계진들이 15일 제주 서귀포 내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MBC 브라질 월드컵 중계진들이 15일 제주 서귀포 내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 MBC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MBC 브라질 월드컵 중계진들이 한국 국가대표 팀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1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MBC 월드컵 캐스터 김성주와 해설위원으로 활약할 송종국-안정환-서형욱 등이 참석했다. 약 15년간 해설자로 경험을 쌓은 서형욱 위원은 "피파랭킹은 의미가 없고, 대표팀이 자신감과 경험 면에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해외에서 우리가 폄하되는 감이 있는데, 이번에 16강에 반드시 간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충분히 경졍력이 있으니 자신감을 가져도 좋겠다"고 말했다.

송종국 위원은 "예전에 비해 지금은 해외파가 많기에 훈련 시점을 앞당기는 것과 조직력 극대화가 관건"이라며 "유럽팀보다는 전력이 낮지만 토너먼트에서 강한 면이 있으니, 짧은 기간이지만 첫 경기부터 끈끈한 조직력을 보이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안정환 위원은 "개인적으로 16강을 넘어서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안 위원은 "우리가 알아야 할 건 2002년 한국의 성적이 굉장히 좋았다는 결과"라며 "월드컵 원정 경기에서 첫 승을 올린 게 독일 월드컵으로 불과 8년 전이다. 쉽지 않은 대회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정환 위원은 "이번 월드컵은 기술 면에서 뒤질 수 있어도 조직력 싸움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모든 조건이 잘 맞아 떨어져서 16강을 넘어 8강도 가길 희망한다. 전 대회를 통틀어 가장 기대가 많이 되는 월드컵"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주는 "홍명보 감독의 기운이 좋은 것 같다"며 "런던 올림픽 때도 홍명보 감독이 이끌어 동메달을 땄고 최근 그리스 경기도 좋았던 만큼,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좋은 기운의 도움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BC 월드컵 중계팀은 오는 6월 9일 브라질로 출국해 약 5주간의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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