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겨울왕국>의 한 장면

영화 <겨울왕국>의 한 장면 ⓒ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주)


올해 1분기 국내 영화 산업 규모가 전년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걸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10일 오전 '2014년 1분기 한국영화산업 결산'을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극장 관객 수는 전년도 동기에 비해 약 88만 명 감소한 5456만 명이다. 극장 매출액은 전년도 동기보다 22억 원 증가한 40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진위는 "전년도 같은 기간 동안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매출액은 오히려 늘어났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올해 1분기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1분기 한국영화의 관객 점유율은 49.1%로, 작년 69.4%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월별로 보면 1월 57.7%, 2월 53.4%를 기록했던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3월 들어 26.2%로 감소세에 있다.

이에 비해 외국영화 1분기 점유율은 50.9%까지 올라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30.6%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 한국영화가 지난해 말 개봉한 <변호인>과 <수상한 그녀> 이후 뚜렷한 흥행작이 없었던 반면, <겨울왕국> <논스톱> <캡틴 아메라카: 윈터 솔져>등의 외국영화는 흥행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배급사별 집계에서도 외국계 회사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겨울왕국>과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를 배급한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코리아가 관객 점유율 23.8%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수상한 그녀> <노아> <찌라시: 위험한 소문> 등을 배급한 CJ E&M은 23.6%로 그 뒤를 이었고,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한편 다양성 영화 부문에서는 코엔 형제의 첫 음악영화인 <인사이드 르윈>이 10만 4000명을 동원해 관객 수 1위를 차지했고, 마동석 주연의 <살인자>가 8만 8000명으로 2위를, 칸 영화제 수상작인 일본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가 7만 3000명을 동원해 3위를 차지했다.

한국영화 영진위 겨울왕국 캡틴 아메리카 수상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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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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