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에 열린 MBC <호텔킹> 제작발표회에 참가한 출연진.

27일 오후에 열린 MBC <호텔킹> 제작발표회에 참가한 출연진. ⓒ MBC


강원도 평창에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모였다. 이들은 모두 호텔리어로 변신해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여러 감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에도 호텔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종종 있었었다. 이 가운데 연기파 배우들로 무장한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이 어떠한 차별점을 보여줄 수 있을까.

27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에 대한 힌트를 얻어보자. 현장엔 이다해(아모네 역), 이동욱(차재완 역), 왕지혜(송채경 역), 임슬옹(선우현 역), 이덕화(이중구 역), 김해숙(백미녀 역), 고윤(박도진 역), 공현주(차수안 역), 지일주(진정한 역), 김예원(윤다정 역), 차학연(빅스 엔, 노아 역), 서이안(이다배 역)이 자리했다.

화려한 캐스팅..."인성 좋은 배우들만 모았다"

일단 <호텔킹>은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SBS 드라마 <마이걸>에서 완벽한 커플 연기를 해낸 이다해와 이동욱이 다시 만났다. 여기에 '명품배우' 이덕화와 김해숙이 참여하면서 "40대 이상은 우리가 책임지겠다"는 열정을 내비쳤다. 아이돌 가수 임슬옹, 차학연(빅스 엔), 김예원의 출연은 작품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만하다.

이날 현장에서 배우들의 다정함이 유독 돋보였다. 이다해는 이덕화에게 '아버지'라 부르며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했고, 배우들은 연신 눈을 마주치며 서로를 칭찬하기 바빴다.

<호텔킹>을 연출한 김대진 감독은 "드라마 자체가 관계와 소통에 대한 이야기다"라며 "현장에서 스탭들과 배우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소통할 수 있는 인성이 좋은 배우들만 끌어모았다"고 밝혔다.

김대진 감독은 연신 '믿음'과 '노력'을 강조했다. 이덕화는 실제로 스탭들에게 사비로 식사를 대접하곤 한다고. 이에 이덕화는 "돈 쓸데가 없다"며 "식구는 말 그대로 식사를 함께하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작품을 같이 하면 식구다"라고 말해 장내의 웃음을 자아냈다.

"비밀 지닌 캐릭터와, 반전들이 강점이다"

 MBC 새 주말드라마 <호텔킹>에 출연하는 배우 왕지혜(송채경 역), 이동욱(차재완 역), 이다해(아모네 역), 임슬옹(선우현 역).

MBC 새 주말드라마 <호텔킹>에 출연하는 배우 왕지혜(송채경 역), 이동욱(차재완 역), 이다해(아모네 역), 임슬옹(선우현 역). ⓒ MBC


이전에도 MBC <호텔리어>, tvN <로맨스가 필요해> 등 호텔리어의 삶을 다룬 드라마는 있어왔다. 그런 점에서 참신함은 부족해 보인다. 이에 <호텔킹>을 집필한 조은정 작가는 "여러 번 드라마로 등장했던 직업군을 다루는 부담감은 있었다"며 "여태까지 나왔던 드라마처럼 호텔리어의 삶의 애환을 다루는 건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은정 작가는 "<호텔킹>의 캐릭터들은 처음부터 완성된 인간이 아니다"라며 "아무것도 모르는 상속녀 아모네가 호텔을 사랑하고 키우고 최고가 되는 그런 성장하는 과정이 타 드라마와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덕화는 "포맷 자체는 익숙하지만, 반전이 많이 있다"며 "김해숙씨가 시작 부분에서 안나오다 시피 하는데 (사실) 큰 키를 쥐고 있다. 반전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이다해는 "주말에 (방송)하는 만큼 아주머니들을 사로 잡을 수 있는 편안함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동욱은 "드라마의 호흡이 길어서 캐릭터들이 한번씩 다 조명이 될 것이다"라며 캐릭터의 매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한편 MBC <호텔킹>은 국내 유일 칠성급 호텔 '씨엘'(CIEL)의 경영권을 쥐고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총 32부작으로 구성됐으며, 4월 5일 오후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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