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런닝맨>의 출연진.(자료사진)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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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중국 저쟝(浙江, 절강) 위성TV 측의 중국판 <런닝맨> 제작 발표에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발표했다"며 반박에 나섰다.

24일 SBS는 "저쟝 위성TV가 지난 20일(현지시각) 저쟝 위성TV와 현지 제작사인 다에(大業, 대업), SBS 3사가 공동으로 중국판 <런닝맨>을 제작하여 2014년 4분기 편성을 확정하였다고 발표했다"며 "하지만 SBS는 이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 과정이었을 뿐 공동제작과 관련하여 어떠한 정식 계약도 체결하지 않았다. 중국판 <런닝맨> 공동제작 및 편성 관련 발표는 저쟝 위성 TV의 일방적인 계획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쟝 위성TV는 SBS 제작진이 모든 제작과정에 참여하여 현장 감독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판 <런닝맨>과 동일한 수준의 퀄리티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SBS는 <런닝맨>과 제작진 참여에 대해 초보적인 논의를 진행했을 뿐 제작진 참여에 대한 보장이나 정식계약을 체결한 적이 없다"고 밝힌 SBS는 "이들은 SBS의 공식적인 파트너가 아니며, 20일 발표한 모든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SBS는 중국 내에서 SBS를 사칭한 가짜 웨이보 계정과 중국어 홈페이지에 대한 대응도 시사했다. 이를 두고 SBS는 "SBS는 현재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에만 공식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웨이보 계정은 SBS를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이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며 "'SBSworld'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는 중국어 홈페이지도 SBS와는 무관하다. 이 호메이지에 게재된 모든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SBS는 홈페이지 폐쇄 등 적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저쟝 위성TV는 20일 광고주 등을 대상으로 연 프로모션 쇼에서 SBS와 함께 '중국판 <런닝맨>'인 <포기래! 호형제>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현지에서는 <포기래! 호형제>의 제작 여부를 둔 찬반 여론이 이는가 하면, 누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할 것인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런닝맨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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