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폼페이 : 최후의 날>의 한 장면.

영화 <폼페이 : 최후의 날>의 한 장면. ⓒ D&C 엔터테인먼트


오는 20일 개봉하는 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이하 '폼페이')가 재난 영화 중 큰 흥행에 성공한 <타이타닉>과의 평행 이론을 보여 화제다.

소재 면에서 두 작품 모두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낸 대재난을 다뤘다. <폼페이>는 19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 폭발을 소재로 했다. 당시 폭발은 단 하루 만에 도시 전체를 사라지게 만든 엄청난 위력의 폭발이었고, 그로 인해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베수비오 화산 폭발은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약 10만 배 정도의 위력을 지닌 걸로 알려졌다.

<타이타닉> 은 1912년 북대서양 항로를 지나다 빙산과 충돌해 침몰한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을 소재로 잡았다. 당시 사고는 1513명의 생명을 앗아간 재난이었고, 영화는 당시의 분위기를 극적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두 영화가 모두 죽음을 뛰어넘는 러브 스토리를 그렸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폼페이>는 실제로 화산 잿더미에 묻혀 있다가 약 2000여 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인간 화석 중 서로를 힘껏 끌어안고 있는 연인의 모습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영화는 노예 검투사 마일로(킷 해링턴 분)와 폼페이 영주의 딸 카시아(에밀리 브라우닝 분)의 애절한 모습을 담았다. <타이타닉>은 3등석에 탄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과 귀족 출신 소녀 로즈(케이트 윈슬렛 분)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타이타닉>의 한 장면.

영화 <타이타닉>의 한 장면. ⓒ 21세기 폭스


또 다른 공통점으로 두 작품은 모두 5번에 걸쳐 영화화 됐다. <폼페이>는 1908년, 1913년, 1926년, 1960년, 2014년 총 5번에 걸쳐 선보였으며 <타이타닉>은 1953년, 1958년, 1980년, 1996, 1997년 제작되어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다. 특히 1997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은 <타이타닉>은 곧 개봉하는 <폼페이: 최후의 날>과 동일한 2월 20일에 개봉했다.

제작진 역시 <타이타닉> 때와 비슷하다. 타이타닉을 완벽히 재현하고 특수효과로 극적인 느낌을 더했던 팀이 <폼페이>에 합류해 노하우를 전했다. 폼페이 특수효과 팀은 화산 폭발로 아수라장이 돼 가는 폼페이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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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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