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이 운다' 파이팅! 3일 오후 서울 청담동 서두원GYM에서 열린 XTM 리얼 격투 서바이벌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 현장 인터뷰에서 광기팀 육진수-뮤지, 용기팀 서두원-이훈, 독기팀 윤형빈- 남의철이 파이터다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먹이 운다>는 과거를 잊고 링에 들어선 전직 야쿠자, 격투가의 꿈을 놓칠 수 없는 100억 매출 CEO, 난치병을 이겨낸 시민영웅, 왕따 출신의 혼혈인 고교생 등 영웅을 꿈꾸는 남자들의 성장 드라마다.

▲ '주먹이 운다' 파이팅! 3일 오후 서울 청담동 서두원GYM에서 열린 XTM 리얼 격투 서바이벌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 현장 인터뷰에서 광기팀 육진수-뮤지, 용기팀 서두원-이훈, 독기팀 윤형빈- 남의철이 파이터다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먹이 운다>는 과거를 잊고 링에 들어선 전직 야쿠자, 격투가의 꿈을 놓칠 수 없는 100억 매출 CEO, 난치병을 이겨낸 시민영웅, 왕따 출신의 혼혈인 고교생 등 영웅을 꿈꾸는 남자들의 성장 드라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XTM <주먹이 운다: 영웅의 탄생>(이하 <주먹이 운다>에는 '주먹'깨나 쓴다 하는 이들이 모였다. 이들이 모여 펼치는 격투는 격투기를 즐기지 않는 이들이라도 저도 몰래 손에 땀을 쥘 만큼 박진감이 넘친다.

그러나 '격투기'라는 스포츠의 특성상 논란도 뒤따랐다. 3일 <주먹이 운다>의 촬영이 한창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체육관을 찾아 멘토진인 프로 종합격투기 선수 남의철·서두원·육진수와 연예인 멘토진 이훈·윤형빈·뮤지에게 <주먹이 운다>를 둘러싼 세 가지 논란에 대해 물었다.

논란 1. '도전자와 멘토진이 이미 아는 사이...조작 아냐?'

서두원-이훈, '헐크는 저리가'   3일 오후 서울 청담동 서두원GYM에서 열린 XTM 리얼 격투 서바이벌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 현장 인터뷰에서 용기팀의 서두원과 이훈이 거친 남성다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먹이 운다>는 과거를 잊고 링에 들어선 전직 야쿠자, 격투가의 꿈을 놓칠 수 없는 100억 매출 CEO, 난치병을 이겨낸 시민영웅, 왕따 출신의 혼혈인 고교생 등 영웅을 꿈꾸는 남자들의 성장 드라마다.

▲ 서두원-이훈, '헐크는 저리가' 3일 오후 서울 청담동 서두원GYM에서 열린 XTM 리얼 격투 서바이벌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 현장 인터뷰에서 용기팀의 서두원과 이훈이 거친 남성다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먹이 운다>는 과거를 잊고 링에 들어선 전직 야쿠자, 격투가의 꿈을 놓칠 수 없는 100억 매출 CEO, 난치병을 이겨낸 시민영웅, 왕따 출신의 혼혈인 고교생 등 영웅을 꿈꾸는 남자들의 성장 드라마다. ⓒ 이정민


<주먹이 운다> 방송 이후 인터넷을 통해 '도전자 중 한 명이 실제로는 멘토진과 아는 사이이고, 한 체육관에서 운동했던 사이'라는 이야기가 떠돌았다. 해당 도전자와 한 멘토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고, 또 다른 멘토가 해당 도전자와 종종 스파링을 해 왔다는 목격담도 이어졌다. 이 도전자가 순수 아마추어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서두원은 "아마추어 (경기) 전적이 3전 이하이면 <주먹이 운다>에 참가할 수 있다"며 해당 도전자의 출연 또한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서두원은 "처음 2200명이 <주먹이 운다>에 접수를 했는데, 그들 모두 우리가 한 번쯤은 봤을 거라 생각한다. '합동훈련'이라고 해서 전국에 있는 팀이 돌아가며 운동을 하는 훈련이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그 도전자는 실력이 우수해 수면 위로 드러나 이슈가 된 것 같다. 나중에 물어보니 '팀에 소속되어 있다'고 해서 나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남의철 또한 "그 도전자와 나는 아는 사이가 맞다. 제작진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도전자가 프로그램에 첫 등장했을 때 모르는 척을 했던 이유를 두고는 " 촬영을 하며 굳이 아는 척을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방송 상에서는 모르는 사람 대하듯이 나왔다. 그건 그냥 공과 사를 구분한다는 의미로 생각해주면 될 것 같다"며 "실제로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논란 2. '허리 부상으로 고생하는 도전자에게 바로 스파링을 하라고?'

윤형빈-남의철, '독기 품은 파이터'   3일 오후 서울 청담동 서두원GYM에서 열린 XTM 리얼 격투 서바이벌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 현장 인터뷰에서 독기팀 윤형빈-남의철이 파이터다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먹이 운다>는 과거를 잊고 링에 들어선 전직 야쿠자, 격투가의 꿈을 놓칠 수 없는 100억 매출 CEO, 난치병을 이겨낸 시민영웅, 왕따 출신의 혼혈인 고교생 등 영웅을 꿈꾸는 남자들의 성장 드라마다.

▲ 윤형빈-남의철, '독기 품은 파이터' 3일 오후 서울 청담동 서두원GYM에서 열린 XTM 리얼 격투 서바이벌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 현장 인터뷰에서 독기팀 윤형빈-남의철이 파이터다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먹이 운다>는 과거를 잊고 링에 들어선 전직 야쿠자, 격투가의 꿈을 놓칠 수 없는 100억 매출 CEO, 난치병을 이겨낸 시민영웅, 왕따 출신의 혼혈인 고교생 등 영웅을 꿈꾸는 남자들의 성장 드라마다. ⓒ 이정민


촉박한 촬영 일정 등을 이유로 도전자가 무리하게 촬영을 이어가야 한다는 점도 <주먹이 운다> 시청자가 우려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남의철과 윤형빈의 '독기'팀이 치악산에서 훈련을 하는 장면에서는 도전자 중 한 명이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고통을 호소한 이후, 바로 탈락 후보로 선정돼 또 다른 후보와 경기를 벌이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를 두고 남의철은 "방송으로는 짧게 나갔지만 해당 도전자의 허리 통증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촬영 내내 주시하고 있었다. 무리라고 생각되면 시간이 오래 걸려도 좋으니 중간 중간 휴식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이 끝까지 하겠다고 선택을 했던 거였고, 훈련 자체가 힘들긴 했겠지만 아마추어 복싱 선수 출신에 훈련을 오랫동안 해 온 도전자다 보니 충분히 소화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의철은 "시합 도중 손가락이 부러진 채 시합을 한 적이 두 번 있다. 그 중 한 번은 무승부가 됐는데,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약한 마음을 먹어서 무승부가 된 게 지금도 아쉽다"며 "그 도전자에게도 이게 커다란 도전일 텐데, 통증으로 포기를 한다면 그게 나중에 더 큰 상처가 되고 후회로 남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을 대표해 자리한 박성용 PD 또한 "현장에서 늘 응급 의료진이 대기 중이고, 촬영장 근처에 있는 응급실 등과 핫라인을 구축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른다"며 "다만 어쩔 수 없는 일정상 도전자들이 약간의 부상을 입은 채로 경기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논란 3. '폭력만 조장하는 거 아냐?'

보호 장비를 갖추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서로를 향해 주먹을 날리고 다리를 뻗어야 하는 격투기의 특성이 청소년들에게 폭력을 조장한다는 주장도 있다. 또한 전직 조직폭력배 출신이나 학교폭력 가해자 등이 버젓이 출연하는 장면 또한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의견도 등장했다.

육진수-뮤지, '세련되게 포즈'   3일 오후 서울 청담동 서두원GYM에서 열린 XTM 리얼 격투 서바이벌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 현장 인터뷰에서 광기팀의 육진수와 뮤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먹이 운다>는 과거를 잊고 링에 들어선 전직 야쿠자, 격투가의 꿈을 놓칠 수 없는 100억 매출 CEO, 난치병을 이겨낸 시민영웅, 왕따 출신의 혼혈인 고교생 등 영웅을 꿈꾸는 남자들의 성장 드라마다.

▲ 육진수-뮤지, '세련되게 포즈' 3일 오후 서울 청담동 서두원GYM에서 열린 XTM 리얼 격투 서바이벌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 현장 인터뷰에서 광기팀의 육진수와 뮤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먹이 운다>는 과거를 잊고 링에 들어선 전직 야쿠자, 격투가의 꿈을 놓칠 수 없는 100억 매출 CEO, 난치병을 이겨낸 시민영웅, 왕따 출신의 혼혈인 고교생 등 영웅을 꿈꾸는 남자들의 성장 드라마다. ⓒ 이정민


박성용 PD는 "방송을 보면 경기하는 장면보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걸 알 것"이라며 "수단 자체가 과격하더라도 '진정한 남자란 무엇인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진짜 의미를 보는 이들이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박 PD는 "격투기가 단순히 피를 흘리며 싸운다거나 상대방을 쓰러뜨리겠다는 마음으로 싸우는 게 아니라 내 자신을 이기고자 하는 모습이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두원 또한 "종합격투기에 대해 아직 그런 (폭력적이라는) 인식을 가진 분들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종합격투기는 복싱·레슬링과 같은 스포츠이면서 룰이 다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폭력성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 종합격투기를 통해 이를 순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서두원은 "<주먹이 운다>는 단순히 싸움을 잘 하는 사람을 뽑는 게 아니다. 꿈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뽑는게 첫 번째다. 그걸 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뮤지는 학교폭력 가해자 출신 도전자가 방송에서 했던 이야기를 언급했다. 뮤지는 "그 도전자가 약한 친구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에게 '엉뚱한 데 힘을 쓰기보다 정식으로 운동을 통해 힘을 쓰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는 말을 한 기억이 있다"며 "그런 점에서 종합격투기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주 화요일 자정에 방송되는 <주먹이 운다>는 전국의 숨은 '주먹' 고수들이 프로 종합격투기 선수 남의철·서두원·육진수 등과 함께 훈련하며 대결을 펼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연예인 멘토로는 배우 이훈과 개그맨 윤형빈, 가수 뮤지가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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