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 16일부터 < JTBC 뉴스 9 >의 진행자로 나섰다. 이날 <뉴스 9>의 시청률은 2.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3%였다.

JTBC <뉴스 9 > 진행을 맡고 있는 손석희 보도본부 사장. ⓒ JTBC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가 19일 전체회의를 통해 JTBC <뉴스9>에 대해 중징계를 결정했다. <뉴스9>가 지난 11월 5일 방송한 법무부의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청구 소식을 전하면서 한쪽의 일방적 주장만을 전했고, 여론 조사 역시 자의적으로 해석했다는 취지였다.

심의위원들은 방송심의규정 제9조(공정성) 및 14조(객관성)를 들며 '프로그램 관계자 징계 및 경고' 조치를 내렸다. 당시 방송에서 JTBC는 통합진보당 대변인인 김재연 의원의 인터뷰 내용을 담았고, 여론 조사 해석 과정에서 "(정당해산청구를 한 정부의 조치가)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전체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찬성하는 걸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방통심의위의 결정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이른바 이중 잣대 논란이 있기 때문이다. 방통심의위는 지난 1월 21일 TV조선 <뉴스쇼 판>의 보도에 대해서는 '문제없음'과 '의견제시' 등의 의견을 낸 바 있다. 이 보도는 박원순 서울시장 등을 종북으로 규정하고 사실과 다른 근거를 들어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은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출연해 논란이 일었다.

방통심의위의 이 같은 결정에 JTBC 측은 20일 현재 대응 방침을 논의하고 있다. 오병상 JTBC 보도국장은 20일 오후 <오마이스타>에 "내부적으로는 방통심의위 징계를 부당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징계 결정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는 이상 대응 방법에 대해 얘기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9일 징계 결정은 여당 추천 이사 6인의 주도로 이뤄졌다. 당시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회의 당시 야당 의원과 격론이 있었으며 이 와중에 야당 추천 이사 1명이 퇴장하는 사태도 있었다.

손석희 JTBC 뉴스9 방통심의위원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