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브레싱>의 한 장면.

영화 <노브레싱>의 한 장면. ⓒ 영화사 수작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한국 최초의 수영영화의 면모는 곧 청춘 영화이자 꿈을 향한 치열함이 주된 내용이었다. 영화 <노브레싱>의 언론 시사가 열린 22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 연출을 맡은 조용선 감독을 비롯해 소녀시대 유리, 서인국, 이종석, 신민철, 김재영 박철민이 자리했다.

우선 조합이 하이틴 스타 이종석이고 오디션 프로 출신 서인국과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 멤버 유리다. 여기에 모델 출신 배우 신민철, 김재영이 함께했다는 점에서 캐스팅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영화에서 이종석과 서인국은 각각 수영 유망주 라이벌인 우상과 원일 역을 맡았다.

"<노브레싱> 촬영 하며 간직하고 있던 꿈의 소중함 느꼈다"

서인국은 "처음에 수영 영화라는 것에 부담감이 컸고, 노출도 있어서 걱정이 됐지만 대본을 보고 욕심이 났다"면서 "캐릭터 욕심이 많이 났다"고 운을 뗐다. 서인국은 "어릴 때 갖고 있던 꿈과 열정을 잊은채 어느새 변해있더라"며 "촬영하면서 내게 실망도 하면서 배우기도 했던 소중한 작품"이라고 답했다.

이종석은 "취미 생활이 많이 없고 활동적인 걸 좋아하지 않아 집에서 영화 보는 게 취미라 시나리오를 봤을 때 취향대로 고르게 되더라"면서 "<노브레싱>은 감독님의 삼고초려도 있었고, 믿고 한번 가보자해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리는 영화에서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가수 지망생 정은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으로 영화 데뷔전을 치르게 된 유리는 "청춘의 아름다움 담을 수 있는 영화고, 정은이가 꿈을 쫓아가는 모습이 연습생 시절 때와 비슷한 모습에 동질감을 느껴 정이 갔다"고 답했다.

이어 유리는 "영화에 호기심이 가장 왕성한 시기인데 욕심을 내지 않고, 기회 주시는 것에 피해를 끼치지 않을 정도의 캐릭터에 도전하는 편"이라며 "첫 영화라 현장에서 배울 게 많았고, 연기는 아직 하나도 모르겠다. 현장에서 한 장면이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분들의 노력이 필요한지 알았다"고 참여의 소회를 전했다.

 30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노브레싱>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서인국과 권유리, 이종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지난 9월 영화 <노브레싱> 제작보고회 당시 사진. 배우 서인국과 권유리, 이종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수영 영화인데 박태환 선수도 나올 뻔?

현장에서는 아무래도 현역 선수 출연에 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국가대표인 박태환 선수가 출연할 수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이 나온 것.

조용선 감독은 "관객 분들이 워낙 양질의 수영 경기에 익숙해져 있기에 경기 장면 보다는 감정 전달에 중점을 뒀다"며 "배우들이 실제 수영을 하기 위해 힘든 훈련 과정이 있었는데 나중에 또 다른 수영 영화가 나타난다면 우리 영화를 참고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조용선 감독은 "아무래도 영화의 모티브가 현재와 과거의 박태환이기에 실제로 박태환 선수가 나타나기엔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다"라며 "우리가 갖고 있는 스토리가 훼손될 수도 있다고 생각에 이야기에 집중했다"고 답했다.

한편 <노브레싱>은 수영 유망주로 라이벌이었던 두 인물이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 영화는 <알포인트> <복면달호> 등에 스태프로 참여했던 조영선 감독의 데뷔작이다. 개봉은 오는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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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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