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샵에서 열린 SBS수목드라마 <상속자들>제작발표회에서 조명수 역의 뱌우 박형식이 깜찍한 모습으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샵에서 열린 SBS수목드라마 <상속자들>제작발표회에서 조명수 역의 뱌우 박형식이 깜찍한 모습으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극본 김은숙·연출 강신효, 아래 <상속자들>)의 제작발표회는 그 어느 때보다 북적였다. 이민호와 박신혜를 비롯해 김우빈·김성령·최진혁·크리스탈(정수정)·김지원·강하늘·박형식·강민혁·임주은·전수진까지 무려 12명의 배우가 참석했다. 오후 2시 20분께 시작된 포토타임이 3시가 다 되어서야 끝났을 정도다. 이들 중 대부분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들인 만큼, 취재진도 평소보다 많이 자리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어진 인터뷰에서 배우들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촬영장에서의 일화를 전하거나 작품 출연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상속자들> 제작발표회를 빛낸 배우들의 '말말말'을 전한다. 부와 명예를 갖춘 한국 상위 1%의 자녀들이 다니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재벌가의 아들 김탄(이민호 분)과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가난 상속자' 차은상(박신혜 분)의 로맨스를 그리는 <상속자들>은 <주군의 태양> 후속으로 오는 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7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샵에서 열린 SBS수목드라마 <상속자들>제작발표회에서 한기애 역의 배우 김성령이 미소를 짓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샵에서 열린 SBS수목드라마 <상속자들>제작발표회에서 한기애 역의 배우 김성령이 미소를 짓고 있다. ⓒ 이정민


"전 김우빈도 마음에 들어요." -김성령

김성령은 <상속자들>에서 제국그룹의 둘째 부인 한기애 역을 맡았다. 욕망이 크고 행동에 거침이 없지만, 빈틈이 많은 인물로 김탄의 생모이자 김원(최진혁 분)의 의붓어머니이기도 하다. "기애를 거꾸로 말하면 '애기'인데, 내 캐릭터는 정말 애기 같다"고 소개한 김성령은 '두 아들 이민호와 최진혁 중 누가 더 마음에 드나'라는 질문에 "당연히 내 아들 이민호"라면서도 "김우빈도 마음에 든다"는 진심 섞인 답변을 내놔 모두를 웃게 했다.  

"데헷!" -박형식

MBC <진짜 사나이>의 아기병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박형식은 대형 로펌 대표 변호사의 아들이자 18세 나이다운 발랄함을 갖춘 조명수를 연기한다. 박형식은 진지한 모습이 많은 다른 캐릭터들과는 달리, "내 역할은 딱 '고등학생 나이 또래의 정신 연령'을 보여준다"며 "<상속자들>의 천연암반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런 조명수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한 마디가 바로 '데헷!'이라고. 박형식은 이 말과 함께 깜찍한 표정으로 브이 자를 그려 보이며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7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샵에서 열린 SBS수목드라마 <상속자들>제작발표회에서 김원 역의 배우 최진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샵에서 열린 SBS수목드라마 <상속자들>제작발표회에서 김원 역의 배우 최진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전작에서도 1024살이었는데…" -최진혁

1985년생인 최진혁은 1987년생인 이민호와 딱 두 살 차이 나는 형이다. 그런데 <상속자들>에서는 무려 13살 차이가 나는 형제지간을 연기하게 됐다. "<런닝맨>에서 이광수가 '동안은 아니잖아요'라고 말했는데 나도 알고 있다. 항상 (역할이) 실제보다 나이가 많다"고 운을 뗀 최진혁은 <구가의 서>의 구월령을 염두에 둔 듯 "전작에서도 1024살이었는데 이번에는 31살이다. 나도 교복을 입어보고 싶은데 한 번도 못 입어보고 연기 인생을 마감할 것 같다"라고 푸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을 하면 아마 모니터해 주지 않을까요?" -김우빈

최근 김우빈은 동료 모델 유지안과의 열애 소식이 밝혀지며 크게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우빈은 "아마 방송을 하면 모니터해주지 않겠나"라며 "혼자 있는 자리가 아닌 만큼, 드라마에 피해가 갈 것 같다. 관련된 질문만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답했다. 또 전작 <학교 2013>의 이종석에 이어 이민호와 함께 '위험한 우정'을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학교 2013>에서는 '온순한 동물과 맹수의 만남'이었다면 여기에서는 '맹수와 맹수의 만남'같다"고 비유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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