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팝 리뎀션>

개막작 <팝 리뎀션> ⓒ JIMFF


제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막을 올렸다.

14일 오후 7시 열린 개막식에서 사회를 맡은 주지훈과 함은정은 영화 <원스>의 주제곡 'Falling Slowly'를 듀엣으로 불렀다. 개막식에는 배우 안성기, 임하룡, 박하선, 양동근, 김유미, 유지태, 이영하 등이 참석했으며, 이명세 감독, 김지운 감독, 김태용 감독, 강제규 감독, 이현승 감독, 류승완 감독, 김종관 감독 등도 함께했다.

무대에 오른 홍보대사 임슬옹은 "아름다운 청풍호반에서 많은 분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고, 홍보대사 남보라도 "제천에 머무는 동안 영화도 많이 보고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8회를 맞은 제천영화음악상은 이동준 음악감독이 받았다. 이동준 음악감독은 그동안 자신이 작업했던 영화 <은행나무 침대> <태극기를 휘날리며> <7번방의 선물> <지구를 지켜라> <포화 속으로>와 드라마 <아이리스>의 음악을 편곡해 공연했다.

개막작은 프랑스 마르탱 르 갈 감독의 <팝 리뎀션>이었다. <팝 리뎀션>은 메탈 밴드 '데드 마카베'로 활동하던 4명의 젊은이가 돌발적인 상황에 부닥치면서 겪는 갈등을 그린 로드무비 구조의 코미디 영화다. 15년 동안 함께했지만 30대에 들어서 서서히 염증을 느끼던 이들은 우여곡절 끝에 꿈의 무대인 메탈 페스티벌 '헬페스트'에 선다.

마르탱 르 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 팝 리뎀션 >은 메탈과 팝, 희극과 비극, 과거와 현재를 절묘하게 넘나들며 주인공의 우정과 음악을 향한 열정을 유쾌하게 보여줬다. 마르탱 르 갈 감독은 '사탄의 음악'이라고 알려진 블랙 메탈에 대한 편견을 비꼬는 동시에 비틀즈에 대한 오마주를 곳곳에 넣어 관객으로 하여금 경쾌하게 음악에 빠져들게 했다.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천국제응악영화제에서는 5편의 영화가 세계 최초로 상영되며, 11편의 영화가 자국 이외의 국가에서 처음으로 관객과 만난다. '시네마 콘서트'에서는 무성영화를 만나볼 수 있으며, 매일 밤 청풍호반에서는 가수들이 펼치는 '원 썸머 나잇' 콘서트가 열린다. 의림지 특설무대에서는 신인 음악가들이 꾸미는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이 진행되며, 제천 중앙시장에서는 영상 퍼포먼스와 페이스 페인팅, 영화 포스터 전시회 등 체험 행사가 열린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일본의 오사토 요키치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아뮤즈 대표이다. 폴란드 크라쿠프 영화제 크리지스토프 기에라트 집행위원장, 프로듀서 이유진,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심사위원으로 국제 경쟁부문을 심사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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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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