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미니앨범 'a Good Girl'로 1년 만에 돌아온 백아연이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가진 쇼케이스에서 자신의 앨범에 대한 퀴즈를 맞추기 위해 열광하는 팬들을 보며 웃고 있다.

백아연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조경이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지난해 5월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에서 3위를 차지하며 얼굴을 알린 백아연(20)이 그해 발라드 곡 '느린 노래'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후, 올 여름 두 번째 싱글 앨범을 가지고 돌아왔다. 타이틀 곡 '어 굿 보이(A good boy)'로 돌아온 백아연은 그 나이 또래의 맞는 귀엽고 상큼한 매력은 물론 탄탄한 노래 실력까지 갖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9개월 만에 나오게 됐어요. 예전에 팬미팅을 했을 때, 팬들이 제가 시도했으면 하는 콘셉트로 귀여운 것을 원하시더라고요. 이번에 귀여운 콘셉트의 '어 굿 보이'를 너무 좋아해주세요. 팬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저도 좋고요."

태어날 때부터 우는 목청이 남달라서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가수가 될 것 같다고 예견했던 백아연. 초등학교 때부터 성악을 배워 예술중학교 진학을 준비했는데 변성기 때 성대 결절이 오면서 실용음악으로 진로를 변경하게 됐다. 성악과는 다른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한 실용음악에 매료된 백아연은 이후 다수의 오디션에 참가하면서 무대에 대한 두려움도 없애고 가수 데뷔를 준비하기 시작했었다.

"어릴 때부터 보아 선배님을 존경했었어요. 어린 나이에 데뷔하셨고, 항상 어른들만 나오는 무대였는데 어린 나이에 무대에서 그렇게 잘 하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저도 그렇게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 하는 가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K팝스타>에서 보아 선배님을 보아서 정말 꿈만 같았어요. 실제 봤을 때도 정말 잘 해주고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셨어요."


 두 번째 미니앨범 'a Good Girl'로 1년 만에 돌아온 백아연이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가진 쇼케이스에서 타이틀 곡 'a Good Boy'를 비롯한 앨범 수록곡들을 열창하고 있다. K-POP 스타 시즌1 출신 중 가장 먼저 데뷔한 가수인 백아연의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 곡인 'a Good Boy'은 신예 작곡팀 'e.one'이 작사작곡 및 편곡한 곡으로 셔플리듬에 기반을 둔 팝 장르의 미디어템포 곡으로 소년과 소녀의 첫사랑에 대한 순수함과 따스한 소년적 감성을 담았다.

백아연의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 곡인 'a Good Boy'은 신예 작곡팀 'e.one'이 작사작곡 및 편곡한 곡으로 셔플리듬에 기반을 둔 팝 장르의 미디어템포 곡으로 소년과 소녀의 첫사랑에 대한 순수함과 따스한 소년적 감성을 담았다. ⓒ 이정민


백아연은 <K팝스타>가 끝나고 박진영이 수장으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결정지었다. 벌써 JYP에 새 둥지를 튼 것이 1년하고도 2개월이 지나고 있었다. JYP에는 미쓰에이, 2PM 등의 그룹도 소속돼 있다. JYP의 분위기는 어떨까.

"박진영 프로듀서님은 오디션 심사위원이라서 회사에 들어오면 훨씬 무서울 줄 알았어요. 그런데 회사에서든 방송에서든 똑같이 꼼꼼하시더라고요. 오디션 때는 한 문장 한 문장 설명을 해주셨는데, 회사에서는 한 글자 한 글자 설명을 해주세요. 녹음실에 자주 계시고 편안하게 해주시고 언제든 궁금한 게 있으면 잘 가르쳐 주세요.

저희 회사는 엄청 가족적인 분위기에요. 서로 잘 챙겨주고 응원도 많이 해줘요. 특히 미쓰에이 선배님들이 많이 좋아해주세요. 페이 언니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많이 하셔서 저도 응원을 자주 갔는데 절 예뻐해 주세요. 페이 언니와 지아 언니 다 너무 좋은데, 페이 언니는 엄마 같아요. 요리도 잘 하시고 제일 언니니까 항상 동생들을 잘 챙겨주세요."

지난해 11월에 방송된 SBS <K팝스타2>에는 백아연의 친동생 백제연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언니 못지않은 아름다운 미모를 갖췄지만, 백제연은 오디션 본선 오디션 1라운드에서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평을 받으며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두 번째 미니앨범 'a Good Girl'로 1년 만에 돌아온 백아연이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가진 쇼케이스에서 '너 때문에'에 피쳐링으로 참여한 미쓰에이 지아의 격려를 받으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백아연 쇼케이스 당시, '너 때문에'에 피쳐링으로 참여한 미쓰에이 지아가 백아연을 응원하고 있다. ⓒ 이정민



"그 때 당시 제연이는 막연하게 제가 <K팝스타>에 나가서 잘 되는 모습을 보고 본인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준비가 안 된 상태로 나와서 떨어졌죠. 지금 제연이는 전문적으로 노래를 배우고 있어요.


아직은 모르겠지만 저희끼리 꿈을 꾸고 있어요. 동생도 빨리 가수 데뷔를 해서 같이 음악을 하고 싶기도 하고, 화보도 같이 찍고 싶기도 하고, 자매끼리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해보고 싶어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싱글로 돌아온 백아연. 본격적인 프로의 세계에 입문해서 힘든 점은 무엇일까.

"아직은 즐기려고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방송에 나가서 단어 선택이나 등등 조심스럽게 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책임감도 좀 더 생긴 것 같아요. 그리고 활동을 할 때보다 준비할 때가 더 힘든 것 같아요. 아무래도 노래만 잘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예쁘게 보여야 하니까 외적인 부분도 많이 신경을 써야 하거든요. 다이어트를 해서 3kg 정도 감량 했어요. 식이요법이랑 필라테스도 하면서요."

앞으로 백아연은 작사와 작곡 분야에도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번 활동이 끝나면 작사와 작곡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며 "나중에 제 자작곡으로 만들어진 앨범을 내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두 번째 미니앨범 'a Good Girl'로 1년 만에 돌아온 백아연이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가진 쇼케이스에서 타이틀 곡 'a Good Boy'를 비롯한 앨범 수록곡들을 열창하고 있다. K-POP 스타 시즌1 출신 중 가장 먼저 데뷔한 가수인 백아연의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 곡인 'a Good Boy'은 신예 작곡팀 'e.one'이 작사작곡 및 편곡한 곡으로 셔플리듬에 기반을 둔 팝 장르의 미디어템포 곡으로 소년과 소녀의 첫사랑에 대한 순수함과 따스한 소년적 감성을 담았다.

백아연 ⓒ 이정민


[백아연의 뮤직박스] 


"발라드를 좋아하고 많이 들어요. 너무 깊은 것보다는 편안한 노래를 많이 듣는 것 같아요."

1. 가수 윤하의 '편한가봐'
"윤하 선배님의 '편한가봐' 노래가 좋다. 제목이랑 다르게 뭔가 슬픈데 안 슬픈 척 하는 그런 가사다. 남자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서 예쁘게 하고 새 신발을 신고 나갔는데 너무 반응이 없어서 나를 너무 편하게 생각하나? 그런 쓸쓸한 가사를 담았다. 윤하 선배님은 라이브를 잘 해서 너무 존경하는 가수다.'

2.  샤이니 '오르골'
"샤이니 선배님의 '오르골'도 좋아한다. 되게 몽환적인 발라드 곡이다. 오르골 안에 있는 소녀에 대해 말하는 곡이다. '나를 위해서만 춤을 췄으면 하는' 바람이 들어가 있다. 그 노래를 들으면 꿈 속에 있는 느낌이 많이 든다."

3. 미쓰에이 '멍하니' 
"미쓰에이 언니들의 '멍하니'도 좋다. 남자친구랑 헤어졌는데 남자친구가 가는 모습을 멍하게 쳐다보는,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하고 넋을 잃고 바라보는 그런 느낌이 곡에 잘 담겨 있다."



백아연 K팝스타 박진영 미쓰에이 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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