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20일 오후 올댓스케이트 2013 아이스쇼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김연아가 20일 오후 올댓스케이트 2013 아이스쇼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박영진


'피겨여왕' 김연아(23·올댓스포츠)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선보일 올림픽 프로그램을 두고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연아는 2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3' 아이스쇼 기자회견에서 차기 시즌에 사용할 프로그램에 대해 말했다.

김연아는 "지난 시즌 <레 미제라블> 프로그램이 워낙 좋았기에, '이것을 올림픽 때 했어야 하는건데'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현재 새 프로그램을 완성은 했지만, 아직까지 많은 연습을 하지는 못했다"며 "완전히 다른 노래를 하는 것이기에, <레 미제라블>과는 비교하기는 힘든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아의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캐나다)도 새 시즌 프로그램에 대해 간단히 언급했다. 윌슨은 "우리는 새 프로그램 작업을 할 때, 지난 시즌의 것은 완전히 잊어버리고 새로이 시작한다"며 "새 시즌 프로그램 역시 전혀 다른 새로운 모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베일에 쌓인 쇼트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음악은 프리 프로그램보다 훨씬 이전에 이미 정해져 있었다, 그러나 아직 안무 작업을 한 것은 없다"며 "데이빗이 한국에 왔기에, 이번 쇼가 끝나고 난 뒤 일주일 정도 한국에서 쇼트프로그램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몸상태에 대해선 "나쁘지 않다"며 쾌조의 컨디션임을 보여줬다.

소치올림픽을 8개월 앞둔 가운데, 김연아는 서서히 올림픽 시즌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쇼가 끝난 뒤, 10월 말에 있을 2013-2014 시즌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김연아가 참가하는 이번 '올댓스케이트 2013' 아이스쇼에서는 <레 미제라블>을 콘셉트로 한 테마가 펼쳐진다. 김연아는 지난 3월 2013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연기했던, 프리스케이팅 <레 미제라블>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연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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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피겨스케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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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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