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를 제치는 네이마르 컨페드컵 개막식에서 네이마르가 엔도를 제치고 있다.

▲ 엔도를 제치는 네이마르 컨페드컵 개막식에서 네이마르가 엔도를 제치고 있다. ⓒ 피파공식홈페이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전초전 성격을 띠는 2013 컴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에서 브라질과 일본이 만났다. 전 대회 우승팀이자 2014년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과 2011 아시안컵 우승국 일본이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에서 만나 네이마르와 파울리뉴의 연속골로 브라질이 일본을 3대 0으로 이기며 개막전 승리를 거두었다. 네이마르, 헐크, 오스카 등 호화 멤버를 앞세운 브라질에 맞서 일본 역시 카가와 신지, 혼다, 하세베, 나카토모 등 가용가능한 총 전력을 내세웠지만 브라질의 화끈한 공격력을 막기에는 많이 부족했다.

공방전이 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전반 2분 브라질의 선제골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받은 프레드가 떨궈주었고 네이마르는 이를 오른발로 강하게 차며 골대 구석으로 향했다.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일본 역시 카가와 신지-엔도로 이어지는 강한 미드필더 라인을 바탕으로 브라질을 상대했다. 특히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나온 일본의 패스 플레이는 브라질을 긴장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카가와 신지가 개인기로 돌파한 후 측면의 기요타케에게 패스를 주었고 기요타케의 크로스를 혼다가 마무리하였다.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반 3분 혼전 상황에서 브라질의 쐐기골이 나왔다. 혼전 상황에서 알베스의 크로스를 받은 파울리뉴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골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쐐기골 이후 분위기를 타며 일본을 더욱 압박했다. 측면 수비수 마르셀루와 알베스는 공격에 깊숙이 가담하며 전체적으로 토탈 사커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교체 출전한 일본의 마예다 료이치는 후반 25분, 혼다의 프리킥이 수비진 말고 굴절된 것을 슛으로 연결했으나 세자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 밖에도, 일본은 세트피스를 활용하여 브라질의 골문을 노렸으나 번번이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수에 막혔다.

최근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전반전 선제골을 비롯하여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보였다. 네이마르-프레드-헐크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위협적으로 일본을 몰아붙였는데 이 중에도 네이마르는 특히 화려한 발 재간으로 일본의 측면을 공략했다. 네이마르는 수비수를 가볍게 제치고 수차례 크로스를 올렸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27분 브라질은 네이마르와 헐크를 연달아 빼고 루카스 모우라와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에르난데스 투입 이후 오스카를 전진배치하며 일본을 더욱 거세게 압박하였다. 상승세를 타던 브라질은 프레드 마저 빼고 브라질리그에서 활약하는 조를 투입하며 공격수 세 명을 모두 교체하였다. 교체 출전한 조는 브라질의 세 번째 골을 넣으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오스카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수비수 사이로 전진 패스를 넣어주었고 조는 이를 슛으로 바로 이어가며 골에 성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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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브라질 선발 선수 명단
줄리우 세자르 - 마르셀루, 다비드 루이스, 티아구 실바, 다니 알베스-파울리뉴, 오스카, 루이스 구스타보-네이마르, 프레드, 헐크

일본 선발 선수 명단
가와시마-나가토모, 콘노, 요시다, 우치다-혼다 케이스케, 카가와 신지, 하세베 마코토, 키요타케, 엔도-오카자키 신지
일본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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