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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각과 씨스타가 6월 음원 차트를 정상의 자리를 연이어 점령하고 있다. 허각은 같은 소속 사 에이핑크의 리더 정은지와 함께한 '짧은 머리'로, 씨스타는 정규 2집 앨범의 타이틀 곡 'Give It To Me'와 수록곡 '넌 너무 야해(feat. 긱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허각은 정규 1집에 수록된 '모노드라마(feat. 유승우)'와 '1440'으로, 씨스타는 유닛 씨스타19이 '있다 없으니까'로 한 차례 격돌을 벌인 바 있다. 이번에도 음원 차트 장기간 상위권에 올라 있던 허각과 정은지의 노래를 씨스타가 신곡으로 끌어내린 형국이 되어 버렸다.

'거품론' 불식시킨 허각의 음원 차트 고공 행진

 허각·정은지 '이단옆차기' 손잡고 듀엣곡 발표

'짧은 머리'로 호흡을 맞춘 가수 허각과 정은지 ⓒ 에이큐브


2010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Mnet <슈퍼스타 K2> 우승자 허각이 결승전에서 노래한 '언제나'의 인기는 어느 정도 예상되어 있던 것이었다. 프로그램 인기가 최고점에 올라섰던 때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품이 빠지면 인기 역시 사라질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과는 달리, 2013년 허각은 한국 가요계에 자신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음원 차트에서의 활약이 돋보인다. 오디션 참가곡 중 하나였던 '하늘을 달리다'를 비롯해 '나를 잊지 말아요', 'Hello', '죽고 싶단 말밖에',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 '한 사람'등 발표곡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아와 함께 노래한 'I Need You', EXID의 멤버 LE와 함께 노래한 '그 노래를 틀 때마다', 배우 소지섭이 발표했던 곡 '그렇고 그런 얘기'등 듀엣 및 피처링 곡에서도 특유의 감성 짙은 보컬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정은지와의 듀엣 곡 '짧은 머리'는 지난달 31일 발표 이후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에서 11일 연속 일간 차트 1위를 지켰다. 씨스타의 등장 전까지 장기 집권을 하고 있었던 셈이다.

음원 차트 막강 파워, 최고의 걸그룹 대열에 오른 씨스타

 정규 2집으로 컴백한 씨스타

정규 2집으로 컴백한 씨스타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2010년 6월 가요계에 등장한 씨스타의 만 3년 뒤의 인지도는 '폭풍성장'이란 어휘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 듯하다. 많은 걸그룹이 넘쳐나던 시대에, 대형 기획사 소속도 아니었던 씨스타가 현재의 위치에 온 것은 멤버들과 기획사 관계자의 노력, 그리고 '용감한 형제' 등과 같은 좋은 음악 창작자들과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결실일 것이다.

데뷔 곡 'Push Push'와 후속 곡 '가식 걸'로 거둔 평범한 수준의 인기가 계속되었다면 오늘날 씨스타의 존재감은 결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씨스타는 2010년 12월 초에 발표한 경쾌한 댄스 곡 '니까짓게'를 시작으로 2011년 정규 1집의 타이틀 곡 'So Cool', 2012년 '나 혼자'와 'Loving U'까지 4연속 히트를 기록하며 한층 달라진 위상을 과시했다.

효린과 보라로 구성된 유닛 씨스타19도 'Ma Boy'와 '있다 없으니까'로 음원 차트 및 음악 프로그램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다른 그룹 내 보컬 소유 역시 긱스, 홍대광 등 다른 가수들의 노래에 참여하며 씨스타의 인기에 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급기야 6월 11일 발표한 정규 2집 < Give It To Me >는 전곡이 한때 실시간 각종 음원 차트 10위권을 독식하며 파란을 일으켰고, 타이틀 곡 'Give It To Me'는 각종 음악 사이트 1위를 굳건히 지키며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인기 작곡가 이단옆차기의 현명한 선택, 허각과 씨스타

2013년 가요계에서 짚어볼 만한 커다란 화두 중 하나는 바로 이단옆차기(박장근·Mikey)라는 작곡가의 존재다.

리쌍의 '눈물', 다비치의 '거북이', 린의 '오늘 밤', 2PM의 '하.니.뿐.' 등 상반기 큰 사랑을 받았던 곡들이 모두 이단옆차기의 손에서 나온 곡들이다. 여기에 5월 말부터 현재까지 나란히 수위를 다투고 있는 허각·정은지의 '짧은 머리'와 씨스타의 'Give It To Me'까지, 너무도 상반된 스타일의 두 노래가 모두 이들의 곡이라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지난해에도 허각과 씨스타는 이단옆차기로부터 각각 'I Need You'(허각)와 'Loving U'(씨스타)라는 노래를 받아 많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올 여름에도 두 팀이 벌일 선의의 경쟁이 불볕 더위의 여름 음악 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이 두 팀의 활동 행보에도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 당초 특별한 방송 활동을 생각하지 않았던 허각과 정은지는 이번 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지상파 및 케이블 TV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씨스타 역시 같은 주에 컴백 무대를 선보이며 한 무대에 설 예정이다.

씨스타 허각 정은지 이단옆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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