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주승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배우 이주승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KBS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배우 류수영이 은연중에 신예 이주승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피티 카페에서 KBS 2TV <드라마 스페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드라마 스페셜>은 기존의 연작 시리즈 체제에서 단막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시간 역시 기존 일요일 밤 12시에서 수요일 오후 11시 20분으로 옮겼다. 류수영은 오는 12일 방송하는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에서 유인영, 남보라와 호흡을 맞춘다,

류수영은 극 중 기억 상실증에 걸린 영재 역을 맡았다. 류수영은 "실제로 기억을 잃는다면 새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기억이라는 게 추억일 수도 있지만 추억이 아닌 기억은 지우고 싶은 게 인간의 본성이다"면서 "요즘 군대 예능을 하고 있는데 방송 시작 전에 악몽들이 떠오르더라. 근데 기억을 그렇게 해서 그렇지 추억도 많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피티 카페에서 열린 KBS <드라마 스페셜> 현장.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피티 카페에서 열린 KBS <드라마 스페셜> 현장. ⓒ KBS


전작인 영화 <누나>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신인배우 이주승은 <내 친구는 아직 살아있다> 편에서 이기광(비스트), 전수진과 호흡을 맞췄다. 실제 나이는 25살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이기광과 고등학생으로 분한다.

이주승은 "(영화에 주로 출연하다가) TV에 나온다고 하니까 가족들이 좋아하더라. 기대를 많이 하시는데 그만큼 부담도 크다"면서 "드라마에서 주요 배역은 처음이다. 감독님도 많이 배려해주셨고, 군대도 다녀와서 늙었다는 소릴 듣다가 고등학생 연기를 하니 좋았다"고 답했다.

이 말을 들은 류수영은 이주승을 두고 제작진과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면 되겠다"고 사담을 나누기도 했다. 기자간담회 이후 만난 이주승은 "꼭 해보고 싶은 프로이긴 하다"면서 "(류수영) 선배님이 절 생각해 주신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은 교통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헌책방 주인 영재(류수영 분)가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고, <내 친구는 아직 살아있다>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고등학생 경숙(이기광 분)이 친구 치현(이주승 분)과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다투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12일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11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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