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배우 김수현과 이현우가 극 중 선후배의 관계를 넘어서는 설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현우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언론시사회에서 "극 중 김수현 형을 존경 이상으로 좋아하는 설정을 연기할 때, 선을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남파해 달동네 바보 동구로 위장한 특수 공작부대원 원류환 역을 맡았다. 이현우는 원류환을 동경해 그의 뒤를 따르게 된 리해진으로 분했다. 극 중 김수현이 이현우에게 부탁하며 모자를 씌워주거나 백허그를 하며 그를 숨기는 설정 등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 이현우는 "거부감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선을 잘 지켰다"고 전했다. 이 말을 들은 김수현은 "처음에는 선후배로 시작하지만, 원류환과 리해진의 관계는 형제 이상이 된다"면서 "이현우는 평소 친한 동생이라 현장 분위기가 잘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연출을 맡은 장철수 감독은 "김수현은 축구선수 호날두 같고, 박기웅은 우사인볼트, 손현주는 엄홍길 대장 같은 존재"라면서 "이현우는 손연재 선수와 비슷한 느낌이다. 도저히 남자 스포츠 스타는 떠오르지 않더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