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EVEN 프로야구 5월 3주차 일정이 5월 13일(화) 잠실-목동-광주-사직 네 구장에서 펼쳐지게 된다.

선두 싸움을 치열하게 펼치던 KIA가 4위까지 내려온 가운데 넥센을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 삼성과 3위 두산이 치열하게 쫓는 형국이다. 여기에 롯데-SK-LG가 4위 기아를 압박하고 있다.

반면, 한화와 NC는 7위 LG와도 4.5경기차로 벌어지면서 비교적 고전하고 있다. 다만 NC는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흥미로울 것으로 예상되는 5월 3주차 프로야구 일정을 미리 살펴본다.

 5월 12일 현재 순위

5월 12일 현재 순위 ⓒ KBO


연패에 빠진 KIA 대안 찾을까?

이번 주 가장 주목해 볼 팀은 역시 5연패에 빠진 KIA다. 김상현-진해수↔송은범-신승현의 트레이드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흔들리는 기아가 이번 주 반등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기 때문이다.

이번주 대진은 나쁘지 않다. SK와 LG로 이어지는 중위권 팀과의 6연전이기 때문이다. 6위인 SK(14승15패1무)나 7위인 LG(14승18패)모두 5할이 안되는 승률이 말해주듯 최근 페이스가 좋질 못하다. 또한, 선두 넥센과는 3.5경기차까지 벌어졌고, 6위 SK와는 2.5경기차까지 좁혀진 간격을 감안하면, 분명 여기서 더 이상 내려가서는 안 될 시점이기 때문에 KIA의 이번 주 일정은 아주 중요하다.

SK를 상대로 2승에 LG를 상대로도 2승1패로 상대전적에서도 앞서있는 KIA는 이번 주 김진우를 필두로 양현종-임준섭-소사-서재응-김진우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을 운용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주 마지막 경기였던 심성전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윤석민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지가 변수였으나 일단 임준섭이 삼성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순서대로 SK와의 목요일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다른 것보다 KIA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타격이다.

지난 주 5경기에서 KIA가 뽑은 경기당 평균 안타수는 5.6개에 평균 1.2점일 만큼 빈공이었다. 그나마 주말 삼성전에서는 적어도 안타수에서는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고무적인 대목이다. 여기에 비록 12일 경기에서는 믿었던 송은범이 무너졌으나 마운드가 안정화 됐다는 것 역시 KIA에게는 고무적인 부분이다.

결국 이번 주 KIA의 연패 탈출의 키워드는 '타격 부활'이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상승세인 이용규, 신종길이 찬스를 어떻게 만들고, 중심 타선에 이범호, 최희섭, 나지완이 얼마나 득점으로 만드냐가 변수다.

이빨 빠진 호랑이가 과연 방망이의 부활을 앞세워 이번 주 반격에 성공할지 주목해보자.

선두 넥센과 꼴지 NC의 상승세 지속될까?

 주중 일정

주중 일정 ⓒ KBO

또 한 가지 주목해 볼 부분은 선두를 기록중인 넥센과 최하위 NC의 행보다. 지난 주 넥센이 LG-SK를 상대로 5승1패, NC가 한화-두산을 상대로 2승4패를 거뒀는데 승패를 떠나 경기 내용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먼저 넥센을 보자. 이번 주 넥센은 한화와의 3연전만 예정되어 있다. 비록, 한화가 휴식일을 갖고, 넥센전에 임해 김혁민-이브랜드-바티스타와 같은 팀의 가장 좋은 선발 세 명을 모두 투입 시킨다는 것이 분명 걸리는 대목이다. 넥센 역시 5선발 급인 김영민을 제외하고는 밴헤켄과 나이트를 모두 등판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넥센의 상승세가 주목되는 것은 염경엽 감독의 용인술이다.

주전 선수인 이택근, 서건창, 이성열을 번갈아가며, 지난 주말 SK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할 만큼 길게 내다보는 안목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벤치에 앉아있던 서건창-이택근-이성열을 나란히 대타로 기용, 6회말 6점을 뽑은 장면은 올 시즌 넥센 야구를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불펜이 강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찬스가 오면 그 찬스에서 뽑을 점수를 다 뽑는 집중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과연 이 상승세가 최근 몇 시즌 동안 하위권에서 동고동락하던 한화와의 주초 3연전에서도 이어질 지가 관심사다.

 주말 일정

주말 일정 ⓒ KBO

비록 지난 주 2승에 그쳤지만, 올 시즌 1승도 없던 한화와 두산에게 '오전육기'끝에 첫 승을 달성한 NC의 행보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주 역시 올 시즌 1승도 없는 영남 라이벌인 롯데와 삼성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주 당했던 4패가 모두 박빙 승부였을 만큼 경기력이 올라온데다 선발 투수와 타격감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핵심포인트다.

지금 페이스라면, 결코 롯데와 삼성도 안심할 수 없는 경기력이다. 게다가 이번 주는 에이스 아담이 화/일 두 번 등판할 수 있고, 이태양-에릭-이재학-찰리로 이어지고 있는 선발 마운드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인 대목이다.

여기에 부상에서 나성범, 이현곤, 모창민이 돌아오고 트레이드로 가세한 박정준과 지석훈이 자신의 야구 인생에 전환점이 될 활약을 보이면서 팀 상승세에 한몫 하고 있다.

결국 문제는 '불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이민호는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으나 선발과 마무리를 잇는 불펜에 핵심 자원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해줘야 할 베테랑 이승호, 고창성은 2군이고, 노성호, 김진성, 문현정, 임창민, 이성민 등도 들쭉날쭉해 아직까지는 코칭스테프의 신임을 얻지 못한 상태다. 묘하게도 롯데는 김사율, 김성배를 축으로 한 불펜이 탄탄하고, 삼성 역시 심창민, 오승환이라는 막강한 불펜을 보유하고 있어 NC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하다.

과연 선두 넥센과 꼴찌 NC가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하향세로 돌아설지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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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5월 13일~15일 주중 일정]
삼성 : 두산 [잠실] // 한화 : 넥센 [목동] // SK : KIA [광주] // NC : 롯데 [사직]
[5월 16일~18이 주말 일정
KIA : LG [잠실] // 롯데 : SK [문학] // 두산 : 한화 [대전] // 삼성 : NC [마산]
KBO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넥센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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