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하면 안 돼" "늘 겸손해야지" 등등. 꼭 어느 위인이 한 말이 아니더라도 나의 부모, 나의 친구, 나의 누이, 내 지인들이 나에게 던진 작은 메시지 하나가 내 삶에 큰 교훈 혹은 삶의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꼭 화려한 스타들의 삶이 아니더라도,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나만의 숨은 사람, 그들을 <오마이스타>와 함께 찾아가 보아요. [편집자말]
 유별남 사진작가가 25일 오후 경기도 분당 백현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아프가니스탄 소녀 루비나를 촬영한 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별남 사진작가는 포토저널리즘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EBS <세계테마기행>과 KBS <6시 내고향> 등에 출연했으며 히말라야, 사막, 정글 등에서 인간들이 갈망하는 세상의 조각들을 작가의 역사가 녹아든 시선으로 수집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과 함께 세계 아동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유별남 사진작가가 25일 오후 경기도 분당 백현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아프가니스탄 소녀 루비나를 촬영한 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별남 사진작가는 포토저널리즘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EBS <세계테마기행>과 KBS <6시 내고향> 등에 출연했으며 히말라야, 사막, 정글 등에서 인간들이 갈망하는 세상의 조각들을 작가의 역사가 녹아든 시선으로 수집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과 함께 세계 아동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 이정민


"유별남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는 위험한 분쟁지역이나 세계 오지를 다니면서 사진을 찍더라고요. 목숨도 위험할 수 있는 그런 곳에서 사진 작업을 하는 그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영화 콘셉트아티스트 조민수 감독)

영화 콘셉트아티스트 조민수 감독은 여섯 번째 '숨은 사람'으로 유별남 사진작가(41)를 추천했다. EBS <세계테마기행> 요르단 편과 가이아나 편, 인도 편, 키르기스스탄 편 그리고 KBS <6시 내고향> 등에 출연하기도 한 유별남 사진작가는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거대한 히말라야, 뜨거운 사막, 거친 정글 등에서 사진 작업을 했다. 

유별남 사진작가의 꿈이 처음부터 '사진'에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동국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조각을 전공했던 그는 스스로도 졸업을 하면 으레 조각가가 되는 줄 알았다고 한다.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했고 나중에 조각가가 되는 줄 알았어요. 세상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던 것이죠. 졸업을 하고 나서는 인테리어 쪽에 취업을 하기도 했고, 영화 소품 제작을 하기도 하고, 무대 미술을 하기도 했습니다. 뭘 만드는 쪽에서 일을 했던 것 같아요."

그에게 인생의 전환기는 바로 무대 미술을 할 때 찾아왔다. 2층에서 작업을 하던 중에 떨어져 오른쪽 발목이 다섯 조각 나는 바람에 입원을 하게 됐고, 1년 정도 깁스를 하고 생활을 해야 했던 것.

"그 당시 1년 정도 깁스를 허벅지까지 하고 지팡이를 짚으면서 다녔어요. 처음에는 화장실도 혼자서 가지 못 할 정도였습니다. 30대 초반이었고, 다른 사람들은 활발히 활동을 하던 때여서 정말 너무 절망적이었어요. 폐쇄적이게 됐고, 이제 난 뭘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별남 사진작가의 작품

유별남 사진작가의 작품 ⓒ 유별남


"하고 싶은 거 있으면 해봐요, 별남씨"

그때 유별남 사진작가의 눈에 들어왔던 것이 바로 아버지가 주신 '카메라'. 고등학교 때부터 들고 다녔던 카메라가 그의 눈에 포착됐다. 

"가장 오랫동안 내 옆에 있었던 것이 카메라였더라고요. '내가 너랑 가장 오래 있었네..' 그때 내가 잘 할 수 있겠다 싶은 사진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별남 사진작가는 대학원 원서를 한 장 들고 대학원 앞으로 갔다. 하지만 막상 30대 초반의 나이에 모아둔 돈은 하나도 없는데 다시 대학원을 가야한다는 것이 세상의 방향과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주위 친구들은 회사 다니면서 결혼도 할 나이에 다시 뭔가를 또 시작한다는 두려움이 컸을 터이다.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을 때, 주위에 물어보려고 몇 군데 전화를 했는데 제 은사님의 사모님이 굉장히 느긋한 목소리로 '하고 싶은 거 있으면 한번 해 봐요. 별남씨'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용기를 내서 원서를 접수하게 됐습니다."

유별남 사진작가는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원에서 사진영상미디어과 포토저널리즘을 전공하고 졸업했다. 사진이 뗄 수 없는 업이 되면서 그는 거대한 히말라야, 뜨거운 사막, 보스니아, 파키스탄 등 위험하고 다니기 어려운 오지를 누비며 다수의 작품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에게는 '오지전문 사진작가' '분쟁 사진작가'라는 수식이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스니아 한 번 다녀오면 분쟁 사진작가라고 보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전쟁이 끝난 후 10년 뒤의 모습을 담기 위해 보스니아에 갔던 것입니다. 또 지난해 11월 사진전을 위해서 파키스탄이나 아프가니스탄 국경에서 한 달 정도 작업을 한 적은 있었어요.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난민촌을 가다보니까 주위에서 분쟁, 오지 전문 작가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그런 수식보다는 그냥 '사진작가'라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제가 담고 싶은 것은 세월이 가면서 끊임없이 변하고, 또 제가 치열한 전쟁 통에 있는 종군기자와 비할 바는 아니니까요."

 유별남 사진작가가 25일 오후 경기도 분당 백현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자신의 카메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별남 사진작가는 포토저널리즘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EBS <세계테마기행>과 KBS <6시 내고향> 등에 출연했으며 히말라야, 사막, 정글 등에서 인간들이 갈망하는 세상의 조각들을 작가의 역사가 녹아든 시선으로 수집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과 함께 세계 아동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유별남 사진작가가 25일 오후 경기도 분당 백현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자신의 카메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7년째 월드비전 소식지 재능기부 "큰 책임감"

유별남 작가는 월드비전 소식지 촬영 등을 하며 재능기부에도 깊은 뜻을 갖고 있었다. 두민아 방송작가와의 인연으로 2008년부터 월드비전과 함께 하는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것.

"EBS '세계테마기행'을 하고 있을 때였는데, 그때 방송작가 분이 월드비전에 아이들 인터뷰를 해서 글을 써주는 재능기부를 하고 계셨어요. 저도 그 모습을 보고 재능기부에 관심이 생겼고, 월드비전 홍보실에 찾아가서 말씀을 드렸는데 그쪽에서도 좋다고 하셔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유별남 작가는 두 달에 한 번 월드비전 소식지에 실릴 아이들의 인터뷰 사진을 위해서 월드비전 직원과 함께 아이들을 만나러 떠난다. 불우한 가정환경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려고 하는 아이들이 그의 카메라에 담긴다.

"사실 처음에는 부담 없이 그냥 인터뷰 사진 찍어주고 올라오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 꼭지가 전국에 배포되고, 그 소식지를 읽고 아이들의 사연 혹은 사진 등을 본 분들 중에서 돕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분은 아이들의 후원자가 되는 것이죠. 알수록 더 많은 책임감이 생기더라고요. 그때부터는 정말 수십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아이들의 사진을 찍습니다. 제 사진으로 그 아이의 후원을 결정할 마음이 든다면 그 아이에게 너무 중대한 일이니까요."

하지만 유별남 작가는 '재능기부'에 대해서 쉽게 생각하고 접근하거나, 주최측에서도 아티스트들에게 '재능기부'를 무조건 쉽게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대기업이나 국가기관에서 예술가들한테 재능기부를 많이 원합니다. 좋은 일이니까 해달라고 하고 돈은 지불하지 않는 것이죠. 그 예술가의 노동에 대가를 지불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무조건 재능기부를 요구하는 건 문제라고 봐요. 주최 측에서 외국에 출장을 가는 비행기표 값은 지불하면서 예술가의 작업은 공짜로 요구하는 것, 예술가의 노동에 대한 가치를 재능기부라는 이름으로 도매급으로 넘기려고 하는 건 문제라고 봅니다.

요즘에 예술가들이 재능기부를 많이 합니다. 언론에 많이 노출도 되고, 알려지고 하는 '보이지 않는 명예' 등이 따라오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자신이 하는 재능기부에 책임감을 갖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같아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재능기부를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내 작품을 찍을 때는 혼과 열을 다하면서 재능기부 프로젝트에는 대충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유별남 작가는 하나의 재능기부를 하더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하라고 권했다. 그 또한 재능기부 제의가 많이 들어오지만 꾸준히 책임감을 가질 것이 아니면 정중히 거절하고 있었다. 다만 월드비전 소식지 사진의 재능기부는 올해로 7년째 꾸준히 함께 하고 있었다.

 유별남 사진작가가 25일 오후 경기도 분당 백현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유별남 사진작가는 포토저널리즘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EBS <세계테마기행>과 KBS <6시 내고향> 등에 출연했으며 히말라야, 사막, 정글 등에서 인간들이 갈망하는 세상의 조각들을 작가의 역사가 녹아든 시선으로 수집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과 함께 세계 아동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유별남 사진작가가 25일 오후 경기도 분당 백현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이정민


"사진 잘 찍으려면? 담고 싶은 이야기 명확해야"

필름에서 디지털로 모든 것이 전환되면서, 주말이 되면 인근 산으로 도심으로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사진작가의 꿈을 막연하게 꾸고 있는 이들도 있고, 정말 직업으로 택하고 싶은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사진작가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메일로 물어보는 분들이 간혹 있어요. 저는 이만큼 살아오다보니까 이 길로 들어선 것 같아요. 요즘에 우리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달려가길 원하고 멘토를 통해서 이것 해라 저것 해라 가르침을 받기를 원하잖아요.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우상과 영웅은 있되 나에게 뭘 가르쳐 주는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인생의 주인공은 자신이에요. 내가 주체가 되어서 나와 맞는 길을 그 우상을 보면서 찾아 가는 것이죠. 그 길이 모두 A로만 가는 것은 아니고 여러 갈래의 길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 방향을 정해두고 자신에게 맞는 타입의 길은 스스로 찾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사진작가인 그에게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일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까.

 유별남 사진작가가 25일 오후 경기도 분당 백현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별남 사진작가는 포토저널리즘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EBS <세계테마기행>과 KBS <6시 내고향> 등에 출연했으며 히말라야, 사막, 정글 등에서 인간들이 갈망하는 세상의 조각들을 작가의 역사가 녹아든 시선으로 수집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과 함께 세계 아동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유별남 사진작가가 25일 오후 경기도 분당 백현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별남 사진작가는 포토저널리즘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EBS <세계테마기행>과 KBS <6시 내고향> 등에 출연했으며 히말라야, 사막, 정글 등에서 인간들이 갈망하는 세상의 조각들을 작가의 역사가 녹아든 시선으로 수집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과 함께 세계 아동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 이정민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가 명확히 정해져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사진 찍는 기술 등은 많이 찍어보고 공부하면 느는 것이죠.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따서 운전을 하는 것처럼 카메라를 다루는 것은 꾸준히 하면 늡니다. 그건 10% 정도이고, 사진 안에 담기는 이야기가 90%가 되어야 합니다.

사진 한 장에는 나의 철학, 사회적 지식, 미학, 심리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내가 뭘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면 그 부분의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도 늘 책을 많이 읽으려고 하고 있고, 글쓰기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7년 동안 매년 개인전을 통해 소통을 했던 유별남 사진작가.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앞으로 3년 동안은 신작을 발표하지 않고 다음 작품을 위해 스스로에게 투자하고 채워가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매 전시회마다 20점 이상 씩 내놓는데 7년 동안 매년 개인전을 해서 에너지를 많이 쏟았던 것 같아요. 새로운 작업, 변화를 위해서 다시 배터리를 충전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작가로서 저에게 시간을 주고 투자를 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충전 중이고, 계속 원고도 쓰는 중입니다."

'유별남은 참 좋은 사진작가였어'라는 말을 듣는 것이 앞으로 그의 소망이라고 밝힌 유 작가는 어떤 피사체를 카메라에 담고 싶을까.

"대상이 없는 것을 표현하고 싶어요. 특정 대상이 없는 것으로 감동을 찾아내고 싶어서 고민 중에 있습니다. 사진을 그림 그리듯이 하는 작업이죠. 그냥 있는 것을 찍는 게 아니라, 내가 머릿속에 그린 그림대로 계산하고 스케치해서 그걸 사진으로 형상화 하고 싶습니다."

 유별남 사진작가가 25일 오후 경기도 분당 백현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유별남 사진작가는 포토저널리즘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EBS <세계테마기행>과 KBS <6시 내고향> 등에 출연했으며 히말라야, 사막, 정글 등에서 인간들이 갈망하는 세상의 조각들을 작가의 역사가 녹아든 시선으로 수집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과 함께 세계 아동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유별남 사진작가가 25일 오후 경기도 분당 백현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유별남 사진작가는 포토저널리즘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EBS <세계테마기행>과 KBS <6시 내고향> 등에 출연했으며 히말라야, 사막, 정글 등에서 인간들이 갈망하는 세상의 조각들을 작가의 역사가 녹아든 시선으로 수집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과 함께 세계 아동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 이정민



[숨은사람찾기⑦] 국악인 '이주은'


유별남 사진작가는 다음 숨은사람찾기로 판소리의 대가인 국악인 '이주은'을 추천했다. 이주은은 2004년 제31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김연아 선수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오마주 투 코리아'에 판소리 구음으로 참여한 바 있다.

"김연아가 '오마주 투 코리아'로 컴백했을 때 김연아의 아름다운 공연에 모두 감탄을 금치 못 했었는데요. 그 하나의 공연도 여러 가지 요소들이 완벽하게 조합되어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 음악에 국악인 이주은씨가 소리를 냈어요. 국악쪽에서는 굉장히 실력 있는 분입니다."


 유별남 사진작가 '월드비전'과 네팔 걷기

유별남 사진작가 '월드비전'과 네팔 걷기 ⓒ 월드비전



유별남 사진작가 세계테마기행 월드비전 이주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