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디유닛(왼쪽부터 진, 유진, 제이니, 람)이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걸그룹 디유닛(왼쪽부터 진, 유진, 제이니, 람)이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걸그룹 내에서 여자들끼리 있으면 외모면 외모, 춤이면 춤 등등 나보다 더 잘 하는 멤버들이 있으면 서로 견제하고 경쟁한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희는 누가 잘 하는 게 있으면 '와! 너무 잘 한다' '나도 좀 알려줘' 라고 하면서 서로 보고 배우려고 해요. 그래서 더 서로가 시너지가 나는 것 같고요. 우리 멤버들 너무 착하고 너무 좋아요. 사랑합니다." (디유닛 리더 람)

한 해에만 춤이면 춤, 랩이면 랩, 가창력이면 가창력 등 완벽히 준비돼서 쏟아져 나오는 걸그룹이 다수. 저마다 '내가 최고!'라고 무대에 오르는 이들은 실력에 있어서는 거의 완벽에 가깝게 준비돼서 대중들 앞에 서고 있다. 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나름의 갈등이 있고, 그것이 표면적으로 터져 나올 때도 있다.

그런 가운데 4인조 신예 걸그룹 디유닛(D-UNIT)은 다른 걸그룹과의 차별점에 대한 질문에 '착한 심성'이라는 다소 의미심장한 장점을 꼽아 놀라움을 전했다. 디유닛은 최근 16세 새 멤버 제이니를 영입해 블락비 지코의 프로듀싱 아래 13곡이 수록된 정규 2집을 발매했으며, 신곡 '얼굴 보고 얘기해'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걸그룹 디유닛의 유진이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걸그룹 디유닛의 람(위)과 유진(아래)이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지난해 데뷔해 랩과 춤, 노래 등 다재다능함으로 똘똘 뭉친 깜찍발랄한 디유닛. 디유닛의 멤버 람(R.A.M)·진(Z.I.N)·유진(Ujin)·제이니를 만나 그들이 말한 다른 걸 그룹과의 차별점인 '착한 심성'에 대해 상세하게 들어봤다.

람(보컬, 랩)은 "이곳(연예계)에서 살아남으려면 독하고 모질고 그래야 살아남는다고 하신 분들이 많았다"며 "약은 면이 있어야 살아남는다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런데 저희들은 사실 모진 면들이 없고 다들 약간 성격이 물러요. 너무 착해 빠지고 다들 한없이 순수합니다."

 걸그룹 디유닛의 제이니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걸그룹 디유닛의 제이니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네 번째 멤버로 새로 합류한 막내 제이니(랩). 기존에 세 명의 언니들이 활동을 이미 하고 있었던 터에 적응하기 어렵지는 않았을까. 멤버들의 텃세 같은 것은 없었는지 물어보니, 제이니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제이니는 "처음에는 제가 제일 뒤늦게 합류한 것이라서 언니들이랑 친해줄 수 있을까 고민이 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막상 하루 이틀 지나니까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언니들이랑 너무 재미있게 지내고 있어요."라며 해맑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람 언니가 말한 것처럼 언니들이 진짜 착해요. 가끔 너무 잘 해줘서 놀랍기도 하고 어리둥절하기도 해요. 그런데도 정신적으로는 괜찮은데 연습은 빡세서 육체적으로 힘들 때가 있어요. 제가 몸이 힘들어서 잘 못 견딜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잘 다독여주세요. '제이니가 들어오면서 더 잘 됐다'고 말해주시고. 너무 감사해요. 언니들은 정말 인사성도 바르고요. 기분 좋으면 코가 정강이에 닿도록 인사를 하세요.(웃음)"

 걸그룹 디유닛의 진이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걸그룹 디유닛의 진이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유진(보컬)은 "다들 재미있고 엉뚱한 매력이 있다"라며 "기본적으로 나이가 있는데도 그에 비해서 순수하고 많이 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본적으로 실력들은 다 갖추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무엇보다 사람이 먼저인 것 같아요. 인성이 잘 갖춰져야 후에 그 결과도 좋은 것 같아요. 디유닛은 멤버들의 심성이 모두 착한 만큼 나중에 정말 그 실력들이 더 멋지게 꽃피우지 않을까요."(보컬 담당 진)

 걸그룹 디유닛(진, 제이니, 람, 유진)이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걸그룹 디유닛(진, 제이니, 람, 유진)이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디유닛 제이니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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