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된 마산야구장 2012년4월12일, 첫 공식경기자 개최되었다.

▲ 리모델링된 마산야구장 2012년4월12일, 첫 공식경기자 개최되었다. ⓒ 장준표


30일 오전, 통합 창원시는 신축 야구장 부지를 진해구(舊 진해시) 육군대학 부지로 지정하였음을 공식 발표하였다. 2011년 창원 연고로 창단한 제 9구단 NC 다이노스의 이른바 꿈의 구장을 도심 속에 보유하고자 하는 꿈이 사실상 무산되었다.

2012년, 프로야구 진입을 목표로 퓨처스리그에서 땀방울을 흘려가면서 이에 창원 팬들은 모처럼 자신들이 살고 있는 도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이 생겨난 데에 대한 보답을 하고자 열띤 성원을 보냈다. 또 거기에 마산 지역(舊 마산시)이 야구 열기가 용광로 못지않은 요인도 더해져 있다. 그런 팬들을 무시한 창원시의 행정은 아직 통합이 완전히 되지 않은 듯하다.

사실 독일에서도 보았듯이, 1990년 10월 3일,베를린 장벽의 붕괴로 동서독이 45년만의 통일이 이루어졌는데 완전한 통일은 당장되는 것이 아니라, 10년 이상 걸려야 가능하다. 창원시도 2010년 7월 마산, 진해와 통합으로 새롭게 창원시가 통합된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구(舊) 마산시, 구(舊) 진해시 시민들과 제대로 융화가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NC 다이노스 첫 홈경기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사상 최초의 마산 홈경기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 NC 다이노스 첫 홈경기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사상 최초의 마산 홈경기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 장준표


진해 육군대학 부지는 마산 종합운동장과 창원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부지에 비하면 상당히 접근성도 떨어진데다, 구 창원시 인구 51만 명, 구 마산시 인구 41만 명, 구 진해시 인구 18만 명으로 상대적으로 인구밀도도 떨어져서 창원의 야구팬들을 흡수하는 등 흥행에 의구심을 가질 듯 하다. 아울러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도청사를 마산 지역에 유치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창원시는 정지적으로 외압에 흔들리는 듯 하다.

기나긴 장고 끝에 일단 연고지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NC구단은 향후 최악의 경우 연고지 이전 등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제 막 알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오려 하는 아기 공룡의 미래가 혹독한 현실 속에서 불투명한 가운데, 이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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