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다큐멘터리 <이제 네가 말할 차례>에서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손현주

KBS 2TV 다큐멘터리 <이제 네가 말할 차례>에서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손현주 ⓒ KBS


'폭력 없는 학교'는 가능할까? 2012년 12월 20일, 대구에서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가 죽음을 택한 중학교 2학년 고 권승민군의 사건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가 제작됐다.

연중기획 '폭력 없는 학교'를 진행 중인 KBS가 다큐멘터리 <이제 네가 말할 차례>를 오는 23일 오후 11시 20분 방영한다. 현재 학교에서 벌어지는 학교 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봄으로써 학교 폭력이 우리 사회구성원 모두의 책임임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다.

학교 폭력에 대한 여러 가지 해결책을 모색하는 가운데, 독특한 방식으로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하는 울산 한 중학교의 사례가 주목할 만하다. '티처 홈스테이', 선생님과 학생들이 1박 2일을 함께 보내며 요리와 게임 등 학교에서 하지 못했던 다양한 방식으로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는 방법이다. '티처 홈스테이' 이후 학교 폭력이 크게 줄어든 효과를 보고 있다는 울산 남창중학교 선생님과 학생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한편 이 다큐멘터리에는 영화 <늑대소년>의 배우 박보영이 출연, 학교 폭력 피해 청소년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또한 드라마 <추적자>의 '아버지' 손현주가 내레이션을 맡아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방송에서 왕따 경험을 고백했던 배우 박보영은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학생들이 진행하는 역할극에도 참여해, 학교 폭력을 알고도 모른 체하는 친구들에게 용기를 내어줄 것을 호소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고 KBS미디어에서 제작한 KBS 2TV <이제 네가 말할 차례>는 오는 23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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