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허각·존박 등 스타들을 배출하며 케이블 채널의 한계를 극복하고 오디션 프로그램의 최강자로 떠오른 Mnet < 슈퍼스타K >(이하 <슈스케>) 시리즈. 이후 지상파에서는 앞다퉈 <슈스케>를 모방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제작되었다.

물론 지상파의 오디션 프로그램은 화제성이나 시청률면에서 결코 <슈스케>에 뒤쳐지지 않았고, 더 화제가 되는 참가자가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늘 <슈스케>의 아류작이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닌 것도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참가자들의 노래실력이다. 그 외의  다른 것은 참가자들을 더 빛나게 해주는 요소일 뿐이다. 그러나 <슈스케>의 참가자와 지상파의 참가자 간 실력에 차이가 있다는 혹평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하지만 MBC <위대한 탄생3>의 참가자들은 이런 오명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위탄3>, 화제성 외에 쟁쟁한 실력자들까지 갖췄다

 MBC <위대한 탄생3>의 한동근

MBC <위대한 탄생3>의 한동근 ⓒ MBC


지난 30일에 방송된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3>(이하 <위탄3>)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20대 초반의 남녀로 나눠진 그룹이 2차 심사를 받았다. 이들 중에는 지난 1차 심사에서 화제를 모은 한동근·이형은 등 실력이 뛰어난 참가자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더욱 관심을 모았다.

1차에서 '리틀 임재범'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던 한동근은 존 레전드의 명곡 '오디너리 피플''을 선곡했다. 이에 김연우는 "왜 화제가 됐는지 알 것 같다"며 "노래 표현력이 참 좋다"고 극찬했고 김소현 역시 "지난 번에도 좋았지만 오늘도 좋았다. 노래를 떡 주무르듯이 하셨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20대 초반의 여성 그룹도 눈길을 끌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정도로 이들의 실력은 뛰어났다. 특히 길거리 공연으로 내공을 쌓은 경북 영주출신의 이형은은  제시 제이의 '프라이스 태그'를 선곡해 완벽한 리듬감과 그루브로 무대를 장악했다.

이들의 뛰어난 실력은 시청률 상승 효과도 가져왔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위탄3>는 전국기준으로 지난주보다 0.2%P 오른 9.2%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이제 <위탄3>는 화제성과 시청률 외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참가자들의 실력이 합세하였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재료가 있다 하더라도 제대로 버무리지 못하면 그저 그런 프로그램으로 남는다. 앞으로 제작진이 좋은 재료들을 잘 버무려 진정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강자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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