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철가방 우수씨>의 배우 최수종

영화 <철가방 우수씨>의 배우 최수종 ⓒ 최영민


배우 최수종이 14일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철가방 우수씨> 시사회를 통해 인체 조직 기증을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영화에서 최수종이 연기한 김우수는 장기기증 서약을 한데 이어 주변 이들에게도 끊임없이 기증을 권유하는 인물이다.

최수종은 "부인 하희라 씨와 함께 장기기증은 이미 했고, 인체조직 기증까지 동참했다"며 "미국에서 돌아온 처형과 이야기를 나누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인체조직 기증'을 한다고 들었다. 장기기증 외에 피부와 뼈, 머리부터 발끝까지 기증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 인체조직이 필요하신 분들은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서 수술을 하는데 안타깝다"며 "인체조직 기증 역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최수종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기 전 김우수 선생님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렸고 후에 시나리오를 접하게 됐다"며 "이 사회에 필요한 따뜻한 사랑과 감동을 전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큰 사랑을 전하신 분의 이야기로 많은 감동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철가방 우수씨>는 중국집 배달원으로 일하며 받은 70만원의 월급으로 다섯 아이들을 도우며 살아가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기부천사 고 김우수 씨의 실화를 재구성하여 만든 영화다. 젊은 날의 우수 씨가 '사과나무'라는 책자를 통해 기부의 삶을 시작하며 진정한 나눔과 행복을 이웃들에게 알려준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연배우인 최수종을 비롯해 기주봉, 이수나 등이 재능기부로 영화에 참여했고 소설가 이외수, 디자이너 이상봉, 가수 김태원도 이에 동참했으며, 배급사인 CJ E&M 역시 대행수수료를 기부했다. 오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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