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9회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배우 조민수가 미소짓고 있다.

조민수, 제32회 영평상 여우주연상 수상 ⓒ 이정민


배우 조민수가 대종상에 이어 영평상까지 여우주연상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조민수는 7일 오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32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영화 <피에타>로 여자연기자상을 수상했다. 이날 남자연기자상은 영화 <부러진 화살>의 안성기에게 돌아갔다.  

조민수는 "영평상을 받으러 오면서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었다"며 "어릴 적에 상을 받을 때 돌아가신 선배 연기자 김순철 선생님이 내 손을 잡고 무대까지 올려주셨다. 그때는 상보다도 선생님의 손이 나에게는 너무나 큰 상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조민수는 "오늘 이 상을 받으면서 나에게 이 상을 주신 평론가분들의 손을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 나중에도 '조민수에게 상 잘 줬다' 할 정도로 연기를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조민수는 2012년 제4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는 영평상 시상식에서 여자연기자상를 비롯해 감독상, 최우수작품상, 국제영화비평가협회 한국본부상 등 총 4개 부문의 상을 가져갔다.

제32회 영평상 주요 수상자(작)
▲최우수 작품상: <피에타>
▲공로상: 황정순
▲감독상: <피에타> 김기덕 
▲각본상: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윤종빈 
▲여자연기자상: <피에타> 조민수
▲남자연기자상: <부러진 화살> 안성기
▲촬영상: <도둑들> 최영환 
▲음악상: <건축학개론> 이지수 
▲기술상: <광해, 왕이 된 남자> 오흥석 
▲여자신인상: <은교> 김고은
▲남자신인상: <이웃사람> 김성균 
▲신인감독상: <밍크코트> - 신아가 외 1명 
▲신인평론상: 이대연 
▲국제영화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 <피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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