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어장> 17일 방송에서는 김인권, 조정석, 권현상이 출연해 예능감을 발산했다.

▲ <황금어장> 17일 방송에서는 김인권, 조정석, 권현상이 출연해 예능감을 발산했다. ⓒ MBC


17일 MBC <황금어장> - 라디오스타에는 영화배우 김인권과 조정석, 그리고 권현상이 출연했다. '충무로의 블루칩 특집'이라 이름 붙여진 이날 방송에서는 세 사람의 좌충우돌 예능감이 빛을 발했다.

김인권, 조정석, 권현상, 세 사람의 예능감이 빛나다

김인권은 영화 등에서 감초 역할로 유명하다. 그는 장동건을 롤모델로 꼽았고, 그의 자기관리를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매맞는 역할 중 상대배우와의 교감 등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리고 사회성이 결여되기 쉬우며 정신적인 충격에 민감한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관해 이야기했다.

조정석은 <건축학개론>에서의 '납득이'연기를 방송 곳곳에서 선보였다. 또한 뮤지컬 배우 당시에 있었던 여러 에피소드들로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리고 범상치 않은 클래식기타 솜씨와 비보잉을 선보였다. 학교 재학시 패셔니스타였던 과거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가 태몽 때문에 그를 낳았던 사연도 소개되었다.

권현상은 임권택의 아들임이 알려지지 않기를 원했던 지난 날을 소재로 '이런 게 싫은 거예요!'를 시종일관 외쳤다. 조정석과 함께 춤실력을 뽐내기도 했으며, 드렁큰 타이거의 노래를 멋지게 소화해 냈다.

늘 빛나는 진행자들의 리액션

<황금어장>은 진행자들의 리액션의 장이다. 조그만 이야기에도 큰 박수를 치고, 대단한 듯 웃어댄다. 그 모습은 '별 거 아닌 이야기'에도 따라 웃게 되는 효과를 발휘한다. 가끔 예리한 질문들이 오가고 당황한 출연자들이 상황을 썰렁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네 진행자들의 거침없는 발언과 리액션이 그 공백을 뒷받침한다.

김국진은 어눌해보이지만 사람좋은 웃음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든다. 윤종신은 정곡을 찌르는 질문들과 현란한 리액션이 주무기다. 유세윤은 기상천외한 발언들로 폭소를 유발시킨다. 조규현은 신세대다운 직설적 질문들이 돋보인다.

녹화장을 들어서는 출연자들은 처음에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다. 하지만 곧 네 진행자의 넉살에 몸과 마음이 풀리게 된다. 방송이 끝날 즈음엔 누구나 할 것 없이 친구같은 분위기가 연출된다. 웃음이 주목적인 예능으로서 <황금어장>의 미덕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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