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의 시스템클럽 자유게시판 글(http://www.systemclub.co.kr/)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자유게시판 글(http://www.systemclub.co.kr/) ⓒ 시스템클럽


대표적인 보수우익단체 사이트인 '지만원의 시스템 클럽'(www.systemclub.co.kr)의 회원들이 영화 <간첩>을 "좌익영화"로 규정, "평점을 깎아 달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 <간첩>이 개봉이 되기 4일 전인, 9월16일 '지만원의 시스템 클럽' 자유게시판에는 '간첩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리는 영화 '간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영화의 출연배우, 감독, 제작사에 대한 정보와 함께 "예고편만 봐도, 간첩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리려는 좌익 영화가 틀림없어 보입니다. 네이버와 다음에 아이디가 있는 회원님들께서는 한 번씩 접속해서 평점을 깎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또한 "이처럼 잔인한 간첩들을 마치 평범한 우리 이웃처럼 미화시키는 영화가 가당키나 한 것입니까? 저는 이런 영화가 대한민국에서 상영되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됩니다. 국가보안법에 위반되는 것은 아닌지요?"라고 전했다.

 <간첩> 한장면.

<간첩> 한장면. ⓒ 영화사 울림


이에 영화 <간첩>의 조성민 PD는 <오마이스타>에 "보수단체에서 영화 <간첩>을 보지도 않고 영화에서 간첩을 미화시켰다고 하고 빨갱이 영화라고 규정을 하니 정말 너무 답답하다"라며 "영화를 보지도 않고 점수를 1점을 매기고 가서 아직 영화를 보지도 않은 관객들조차 낮아지는 평점으로 예매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답답해했다.

조PD는 "이 한편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수개월 동안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이 고생을 했다"라며 "이 영화는 이념적으로 어느 한 쪽으로 편가르기를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영화에 간첩으로 출연하는 캐릭터나 설정들은 픽션이다"라고 전했다.

영화 <간첩>은 간첩신고보다 물가 상승이 더 무서운 생활형 간첩들이 10년 만에 북의 지령을 받아 지령 수행과 동시에 한탕을 위한 이중작전을 계획하는 작품이다. 김명민, 유해진, 염정아, 정겨운, 변희봉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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