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회사원>의 막내이자 스크린 첫 연기 도전을 펼친 김동준이 재치 있는 입담을 보였다. 김동준은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에서도 막내. 같은 그룹 임시완과 함께 '연기돌'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동준은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제작보고회 자리에서 출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에서 한 금속 회사의 아르바이트생 라훈 역을 맡은 그는 "오디션을 통해 합류하게 됐다"며 나름 치열했던 스크린 입문을 언급했다.

김동준은 선배 이미연 배우를 두고 "국모의 이미지가 강해서 처음엔 무서웠지만 잘해주셨다"거나 소지섭을 두고 "TV광고와 노래방 뮤직비디오에서 많이 뵈어서 낯설지가 않았다"는 등 자신만의 재치를 보였다. 막내로서 나름의 귀염성을 발휘해본 것.

특히 아직 군대 미필자인 김동준은 "영화를 통해 실탄 권총 연습을 처음해봤다"며 "소음이 굉장하던데 군대를 가면 포상 휴가는 따 놓은 당상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소지섭이 "군대 꼭 가야한다"고 엄포를 놓자, "꼭 가겠지만 시기는 정하지 못하겠다"며 "더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 가운데에도 김동준은 함께한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특히 연기 면에서 처음인 그는 "선배님들이 조언을 진짜 많이 해줬다"면서 "조언들을 받아 적으며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제국의 아이들로 가수 활동을 하고 있기에 이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배우와 가수의 차이점을 느끼는지에 대해 김동준은 "댄스는 3분이고 영화는 길지 않나, 100미터 달리기와 마라톤의 차이인 거 같다"면서 "어떤 분이 무대 경험은 하루를 꽉 채울 수 있는 기억이고 영화는 오랫동안 뇌리에 남는 기억이라고 하셨는데 그게 답인 거 같다"고 털어놨다.

영화 <회사원>은 평범한 금속 제조회사로 보이지만 실상은 살인 청부업을 하는 회사를 배경으로 한 액션 영화. 해당 회사의 직원들이 회사를 상대로 도전장을 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소지섭, 이미연, 곽도원이 함께 출연한다. 영화는 오는 10월 1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