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아침드라마 <유리가면>에서 김선재 역을 맡은 이지훈.

tvN 새 아침드라마 <유리가면>에서 김선재 역을 맡은 이지훈. ⓒ CJ E'&M


반듯한 역할을 주로 맡았던 이지훈이 <유리가면>에서 불같은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한다.

이지훈은 tvN 새 아침드라마 <유리가면>에서 어머니와 자신을 내쳤던 아버지와 새 어머니에게 복수하는 김선재 역을 맡았다. 한편으로는 험난한 삶을 살아가는 강이경(서우 분)의 인생을 180도 바꿔주는 키다리 아저씨가 되기도 한다.

이지훈의 캐스팅에는 <유리가면>의 프로듀서를 맡은 이재문 PD의 역할이 컸다. 이재문 PD는 "지훈이를 어릴 때부터 알았는데, 사람 자체가 많이 달라졌다"며 "어려서 풋풋한 아이돌로 데뷔해 자기 음악을 하다가 배우가 됐는데, 또래 남자애들에게 볼 수 없는 배려와 깊이가 있다"고 극찬했다. 이 PD는 이지훈에게 선재 역을 맡긴 것에 대해 "너무 반듯한 이미지를 깨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지훈이 반듯하기만 한 이미지로 소구되는 것은 오랫동안 사적으로 지켜봐온 '절친'들에게도 감당하기 힘겨울 일. 특히 친한 강타와 신혜성은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맡곤 하는 그에게 "다른 사람 챙기지 말고, 우리들부터 챙기라"며 "평소에는 그렇지 않으면서 연기하는 걸 보면 오그라든다"고 볼멘소리를 한단다.

이날 이지훈은 강타와의 친분 때문에 H.O.T 팬들은 옹호해주고, 라이벌인 젝스키스 팬들은 자신을 싫어했던 십 수 년 전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1990년대 환경콘서트 MC를 맡았던 그는 폭죽을 터트리며 열성적으로 응원하는 젝스키스 팬들에게 "조용히 해달라"라고 요청했지만 통하지 않자 "그럴 거면 나가주세요"라고 말했고, 그 뒤로 그들에게 철저히 무시당했다고 한다.

10대에 데뷔한 이지훈은 "어릴 때보다 지금 더 조심하려고 자기관리를 한다"고 말했다. 자기관리를 위해 술을 한 방울도 먹지 않은지 벌써 4년째. 그는 "나 자신, 가족과의 약속"이라고 금주 이유를 설명하며 "어릴 때는 안 좋은 모습 보여도 넘어갈 수 있는데 지금은 작은 실수마저 크게 보이고 안 좋게 비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란복수초>에 이어 또 다른 복수 이야기를 담은 tvN <유리가면>은 서우 이지훈 박진우 김윤서 등이 출연한다. 오는 9월 3일 오전 9시 4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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