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과 인터뷰를 하는 기자 중에 못된 버릇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간혹 있습니다.
'취미'라는 핑계거리를 갖다붙이면서 은근슬쩍 즐기는 고약한 기자인데, 소위 '똑딱이'로 불리는 컴팩트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며 인증샷을 강요(?)한다고 합니다. 대포를 부착한 커다란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던 우리들의 착한 스타들은 갑자기 등장한 '똑딱이'에 실소 아닌 실소를 띄우며 기꺼이 강요에 당하신다죠.
"어! 또 똑딱이!""사진기자 맞아요?" 심지어 우리 스타님들, 자연스럽게 부담감 내려놓으시고 브이자 팍팍 그려주시며 웃어주실 뿐만 아니라 팔짱도 껴주시고 카메라도 들어 주시고(?) 과도한 포옹도 해주십니다.
참, 기자들의 얼굴은 너무 흉해서 스마일 표시(^^;)로 가리려고 했지만, 과감하게 그냥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의 스타님들이 더욱 빛나셔야 하니깐요. ㅠ_ㅠ
"피해갈 수 없는 똑딱이를 보신 우리 스타님들~겁내지 마시고 걱정 붙들어 매세요, 어디 팔아넘기는 일 없으니까 앞으로도 쭈욱~ 많은 애용 부탁드립니다!"이번 기회를 통해 아무런 거리낌 없이 똑딱이를 받아 셔터를 눌러주신 여러 매니저님, 스타일리스트님, 홍보사 직원님 등등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는 바입니다. 여러분, 복받으실거에요~
...아, 사진기자 생활 이제 끝이로구나...
*****다음은 <오마이스타>의 창간 1주년 특별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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