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손가락>의 함은정 함은정은 티아라 활동 이전부터 연예계 종사자였다. 아역 배우부터 활동하던 배우였던지라 연예계의 생리는 다른 티아라 멤버들보다 영민할 수밖에 없다. 이에 그는 선택을 한다. 버티기로만 일관하는 지금의 판세로서는 대중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없음을 판단하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다가 결국 ‘드라마 중도 하차’라는 중대 결단을 내린다.

▲ <다섯 손가락>의 함은정 함은정은 티아라 활동 이전부터 연예계 종사자였다. 아역 배우부터 활동하던 배우였던지라 연예계의 생리는 다른 티아라 멤버들보다 영민할 수밖에 없다. 이에 그는 선택을 한다. 버티기로만 일관하는 지금의 판세로서는 대중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없음을 판단하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다가 결국 ‘드라마 중도 하차’라는 중대 결단을 내린다. ⓒ 이정민 기자


티아라 은정(본명 함은정, 25)이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이어 SBS 주말드라마 <다섯 손가락>에서도 하차한다. 사실 티아라는 화영의 퇴출 이후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멤버 소연과 효민, 은정은 드라마에 출연했고, 시청자는 이를 지켜보는 것 자체가 불편한 상황이었다.

화영 퇴출에 대한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의 대응은 대중의 공분을 자아냈다. 화영과 기존 멤버들의 갈등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은 없었다. 이들은 그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개별 활동을 해왔다.

은정의 드라마 하차는 모르쇠로 일관하던 소속사의 '의지'가 대중의 해명 요구 앞에 무릎을 꿇은 사례라 분석할 수 있다. 대중은 화영이 왜 티아라 멤버들과 더 이상 한솥밥을 먹을 수 없었는지에 대한 명쾌한 해명을 바랐지만, 이들은 대중의 요구를 외면했다. 소속사 연예인을 대체 가능한 소모재로만 보았기에 철저히 잘못 판단한 것이다.

아역 배우로 어린 시절부터 활동했던 은정이기에 다른 멤버들보다 연예계의 생리에 영민할 수밖에 없다. 이에 그는 선택을 했다. 버티기로만 일관하는 지금의 판세로서는 대중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없음을 판단하고 고심에 거듭하다가 결국 '드라마 중도 하차'라는 중대 결단을 내렸다.

은정의 선택은 김광수 대표의 '아집'이 대중과 얼마나 동떨어졌는지를 스스로 인정하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은정은 대중의 차가운 시선을 못내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리고 은정의 복잡한 심경은 버티기로 일관하면 될 줄 알았던 김광수 대표의 '불통'과 대척점에 서 있다. 소속사와 소속 연예인의 상반된 입장은 자충수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예견된 결과였다. 다만 터지는 시기가 관건이었을 뿐.

결국 소속사가 대중의 심리를 읽지 못하면서 은정의 하차는 <다섯손가락>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에게까지 민폐를 끼치게 됐다. 어쩌면 <다섯 손가락>은 함은정의 중도 하차라는 불똥까지 미리 계산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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