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후속으로 방송되는 MBC 일일시트콤 <스탠바이> 포스터

MBC 일일시트콤 <스탠바이> 포스터 ⓒ MBC


주 5회 방영되는 일일연속극 중 MBC 일일시트콤 <스탠바이>에서 가장 많은 일회용품 노출이 이뤄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주 2회 방송되는 드라마 중에서는 SBS <신사의 품격>이 1위를 차지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이하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는 30일 TV드라마 속 일회용품 사용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됐다. 조사 기간은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25일까지 한 달여간 이루어졌으며, 조사 기간 중 방영된 지상파 3사 드라마를 조사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총 9개의 드라마에서 일회용품 노출 장면이 총 167회 방송됐다. 드라마 별로 살펴보면 MBC <스탠바이>가 총 36회로 주 5회 방영되는 일일연속극 중 가장 많았으며, SBS <그래도 당신>이 총 25회, KBS 2TV <선녀가 필요해>가 총 21회로 그 뒤를 이으며 '일회용품 권하는 드라마'가 됐다.

또한 주 2회 방영되는 드라마 중에서는 SBS <신사의 품격>이 총 22회로 일회용품 노출이 가장 많았다.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총 16회, SBS <추적자>가 총 13회였다.

 SBS <신사의 품격> 포스터

SBS <신사의 품격> 포스터 ⓒ SBS


방송에 등장한 일회용품은 일회용 컵과 비닐쇼핑백이 각각 44회씩으로 가장 자주 등장했다. 특히 서울환경연합은 일회용 컵의 경우, 2010년과 2011년에도 드라마에 가장 많이 등장한 일회용품으로 꼽힌 바 있다고 밝혔다. 종이쇼핑백은 모니터 기간 동안 총 36회 등장했으며, 나무젓가락·일회용 수저는 총 17회 방송됐다.

반면 장바구니 등 가장 자주 다회용기를 사용한 드라마는 MBC <그대 없인 못 살아>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대 없인 못 살아>에서는 보자기와 장바구니, 도시락 그릇을 사용하는 장면이 총 6회 방송됐다.

한편 서울환경연합은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드라마 속에서 일회용품이 없는 환경장면들이 지속적으로 보도된다면 우리사회에 일회용품은 많이 사라질 것"이라며 "TV 드라마 속 일회용품 노출이 하루빨리 사라지길 기대하며 환경방송으로 우리사회에 쾌적하고 건전한 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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