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희생자 분향소 앞에서 열린 '함께 살자 100인 희망 지킴이' 발족 기자회견에 참석해 정리해고로 목숨을 잃은 22명의 노동자와 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단행본 책자를 만들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최근 영화 <26년>의 투자를 결정한 공지영 작가. ⓒ 유성호

공지영 작가가 영화 <26년> 제작에 힘을 보탰다.

영화사 청어람의 한 관계자는12일 <오마이스타>와의 통화로 "공지영 작가가 영화의 제작비가 모자란다는 소식을 듣고 결정하셨다"면서 공식적인 투자 사실을 알렸다. 

공지영 작가는 12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꼭 돕고 싶었어요. 많이들 함께 해주세요"라면서 영화 <26>년의 소셜 펀딩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줄 것을 부탁했다.

청어람 관계자는 "여전히 영화 제작비가 모자라는 상황에서 공지영 작가의 결심이 힘이 된다면서 투자 이후 수익 분이 생기면 작가님이 좋은 곳에 쓰시겠다는 취지가 있다"면서 세부 배경을 전했다.

공지영 작가의 투자는 가수 이승환의 투자에 이은 셀레브리티(유명인사) 투자 사례로 향후 이런 움직임이 가속화될 지 여부도 주요 관심거리다.

이승환 측은 지난 6월 15일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강풀작가와 친분으로 시나리오를 알게 됐고 거기에 반해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 <26년>은 금액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두레소리'라는 소셜 크라우딩 펀드와 개별 투자를 통해 채워간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2403명이 2억 128만 원 가량을 후원한 상태다.

 영화 <26년> 출연을 확정한 진구, 한혜진, 임슬옹 (좌측부터).

영화 <26년> 출연을 확정한 진구, 한혜진, 임슬옹 (좌측부터). ⓒ 영화사 청어람


한편 영화 <26년>의 주요 캐릭터인 '그 사람'(전두환 전 대통령)은 변희봉에서 배우 장광으로 전격 교체됐다. 이로써 배우 진구·한혜진·임슬옹·이경영·장광 등 주요 배우진이 확정된 것.

영화 <26년>은 강풀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했다. 영화는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 항쟁을 소재로 당시 광주 비극의 주동자였던 '그 사람'을 후손들이 함께 처단할 계획을 세운다는 내용을 담았다. <26년>은 올 10월 경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화는 오는 7월 15일 첫 촬영에 들어간다.

 강풀이 그린 <26년> 원작 만화의 이미지 컷. 강풀 작가의 <26년> 영화화에 대한 기대와 응원 또한 계속되고 있다.

강풀이 그린 <26년> 원작 만화의 이미지 컷. 강풀 작가의 <26년> 영화화에 대한 기대와 응원 또한 계속되고 있다. ⓒ 청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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