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사랑비> 마지막회에서 결혼식에 가는 서준(장근석 분)과 정하나(윤아 분)

29일 방송된 <사랑비> 마지막회에서 결혼식에 가는 서준(장근석 분)과 정하나(윤아 분) ⓒ KBS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위해 건배!"

세상은 변했지만 '사랑'이라는 가치는 변하지 않았다. 안타깝게 헤어졌던 1970년대 부모 세대의 사랑도, 운명처럼 서로에게 이끌렸던 2012년 자식 세대의 사랑도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극히 <사랑비> 다운 결말이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극본 오수연, 연출 윤석호 김규태) 마지막회(20회)에서 서준(장근석 분)은 정하나(소녀시대 윤아 분)에게 프러포즈, 결혼에 골인했다.

이에 앞서 김윤희(이미숙 분)는 미국으로 떠났고, 서인하(정진영 분)도 그를 뒤따랐다. 두 사람은 그곳에서 친구처럼 남은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가끔씩 보내오는 엽서에서 서준과 정하나를 진심으로 축복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랑비>는 시간이 흘러 모든 것이 변하더라도 변함없이 그 고유의 색깔을 나타내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 드라마다. 시대와 동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으며 낮은 시청률에 고전했지만, 뛰어난 영상미와 배우들의 연기가 작품을 뒷받침했다.

주요 배우들은 40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1인 2역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한동안 가수 활동에 전념했던 오랜만에 연기자로 복귀했음에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자 선배' 장근석과 균형을 맞췄고,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장근석은 일본 팬들에게 사랑받기 충분한 또 하나의 콘텐츠를 축적했다.

한편 <사랑비> 후속으로는 공유, 이민정, 배수지 등이 출연하는 <빅>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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