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댄싱 위드 더 스타2> 진행자로 돌아온 배우 김규리가 지난 시즌 1 결승전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규리는 3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MBC <댄싱 위드 더 스타2> 제작발표회에서 "(지난 시즌에서) 마음속으로는 내가 1등이었다"며 "시즌 1에서 파트너였던 김강산씨가 '동작이 생각이 나지 않으면 내 손과 얼굴만 보라'며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쳤는데, 그게 결승전 무대에선 부작용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규리는 시즌 1 결승전 무대를 회상했다. 당시 김규리는 두 겹으로 된 무대 의상을 입고 춤을 췄다. 파트너인 김강산 선수가 도중에 겉의 옷을 잡아 뜯어서 속에 입고 있던 옷을 나오게 해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옷이 제대로 벗겨지지 않아 타이밍을 놓치는 실수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김규리-김강산 조는 안타깝게 우승을 놓쳐야 했다. 

이에 대해 김규리는 "나는 선생님(김강산 선수) 얼굴만 보고 있어서 (상황을) 잘 몰랐는데 선생님은 옷이 잘 안 벗겨지니까 사색이 됐더라"며 "그 얼굴을 보고 같이 당황했고, 결국 박자를 놓치고 패닉이 됐다"고 전했다.



"후에 영화 <미인도> 전윤수 감독님께서 전화로 '너는 한순간에 시청자의 턱을 빠지게 한 사람'이라고 말하더라"며 후일담을 소개하기도 한 김규리는 "이것 또한 생방송의 묘미이지만, 시즌 2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규리는 '경험자'로서 시즌 2에 참가하는 이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김규리는 "매주 새로운 장르뿐만 아니라 안무를 배워야 하고, 녹화 방송도 아닌 생방송이라 중압감이 클 것"이라며 선전을 기원했다.

한편 MBC <댄싱 위드 더 스타2>는 연예인, 스포츠 선수 등 각계의 명사들과 전문 댄스스포츠 선수들이 팀을 이루어 매주 새로운 댄스스포츠 경연을 벌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시즌 2에서는 김원철·선우재덕·이훈·송종국·데니스 강·토니안이 남자 출연자로, 최은경·예지원·최여진·김가영·신수지·효연이 여자 출연자로 나섰다.

<댄싱 위드 더 스타2>는 지난 27일 첫 방송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