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무한도전> PD. MBC 자료사진

김태호 <무한도전> PD. MBC 자료사진 ⓒ MBC

<무한도전> 결방은 연출자 김태호 PD 탓이다?

MBC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위원장 정영하, 아래 MBC 노조)의 파업으로 12주째 결방된 가운데, 이로 인해 MBC가 입은 손해를 김태호 PD에게 배상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같은 주장을 편 사람은 이상로 MBC 공공노조 위원장. 그는 지난 20일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MBC 노조의 파업을 '정치파업'이자 불법파업'으로 규정하며 "이번 파업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그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그 대가는 징계를 받거나 인사기록카드에 파업 참여 기록을 남기고 이번 파업으로 회사에 손해를 미쳤던 사람들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것 등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로 위원장은 "대표적인 케이스가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라며 "언론보도에 의하면 <무한도전>은 8주간의 결방으로 인해 20억의 광고 손해를 봤다는데, 김태호 PD에게 20억 원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의 주장에 MBC 노조는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MBC 노조에 따르면 공공노조에는 최근 제주 MBC 사장으로 내정됐던 이우용 전 라디오본부장이 잠시 몸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용 전 본부장은 지난 2009년 방송인 김미화 퇴출 당시 라디오본부장에 재직 중이었다.

이용마 MBC 노조 홍보국장은 "이 위원장이 소속된 공공노조는 참여하는 조합원이 10명도 채 안 되는 곳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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