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12회 강화바다사랑 오마이뉴스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배우 백진희, 강원, 이희진, 동현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정민
"<하이킥!> 마지막회 할 때 조촐한 종영 파티를 하면서 모두 함께 봤는데 펑펑 울었어요."배우 백진희가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공설운동장에서 1일 오전 열린 <오마이뉴스> 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하이킥>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날 특별 게스트로 초청된 백진희는 오전 8시부터 일찌감치 자리했다.
그가 출연한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은 3월 29일 종영했다. 백진희는 "지금도 촬영을 가야할 것만 같다"라며 "촬영을 하면서 감독님, 배우들, 스태프들과 정이 너무 많이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마지막 종영 방송을 감독님과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봤다"라며 "아직 헤어진다는 게 실감이 나질 않는다. 쫑파티 하면서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백진희는 <하이킥!>을 찍으면서 가장 친해진 동료 배우로 윤계상과 이종석을 꼽았다. 그는 "윤계상 오빠가 본인의 촬영분량도 많아 빡빡하고 힘들었을 텐데 많이 챙겨줬고, 종석이랑은 또래라서 친해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하이킥!>이 막을 내린 이후, 호평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거침없이 하이킥>이나 <지붕뚫고 하이킥> 등 전작만큼의 화제를 불러일으키지 못한 이유로 캐릭터를 지적하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백진희는 "아쉬움은 크지만 극중에서 진희 캐릭터를 사랑해주신 분들도 많다"며 "88만원 세대를 대변할 수 있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았다. 가끔 댓글이나 시청자분들이 올린 글 중에서 저와 같은 처지에서 '어렵게 취업이 됐다'는 글을 봤을 때는 너무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백진희는 "아직 진희를 떠나보내기는 어렵지만 빨리 떨쳐 내야할 것 같다"라며 "그 동안 <하이킥!>을 시청해주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는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