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12회 강화바다사랑 오마이뉴스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배우 백진희, 강원, 이희진, 동현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12회 강화바다사랑 오마이뉴스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배우 백진희, 강원, 이희진, 동현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정민


"<하이킥!> 마지막회 할 때 조촐한 종영 파티를 하면서 모두 함께 봤는데 펑펑 울었어요."

배우 백진희가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공설운동장에서 1일 오전 열린 <오마이뉴스> 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하이킥>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날 특별 게스트로 초청된 백진희는 오전 8시부터 일찌감치 자리했다.

그가 출연한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은 3월 29일 종영했다. 백진희는 "지금도 촬영을 가야할 것만 같다"라며 "촬영을 하면서 감독님, 배우들, 스태프들과 정이 너무 많이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마지막 종영 방송을 감독님과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봤다"라며 "아직 헤어진다는 게 실감이 나질 않는다. 쫑파티 하면서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백진희는 <하이킥!>을 찍으면서 가장 친해진 동료 배우로 윤계상과 이종석을 꼽았다. 그는 "윤계상 오빠가 본인의 촬영분량도 많아 빡빡하고 힘들었을 텐데 많이 챙겨줬고, 종석이랑은 또래라서 친해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하이킥!>이 막을 내린 이후, 호평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거침없이 하이킥>이나 <지붕뚫고 하이킥> 등 전작만큼의 화제를 불러일으키지 못한 이유로 캐릭터를 지적하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백진희는 "아쉬움은 크지만 극중에서 진희 캐릭터를 사랑해주신 분들도 많다"며 "88만원 세대를 대변할 수 있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았다. 가끔 댓글이나 시청자분들이 올린 글 중에서 저와 같은 처지에서 '어렵게 취업이 됐다'는 글을 봤을 때는 너무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백진희는 "아직 진희를 떠나보내기는 어렵지만 빨리 떨쳐 내야할 것 같다"라며 "그 동안 <하이킥!>을 시청해주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백진희 하이킥 오마이뉴스 마라톤 윤계상 이종석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