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니저다 배우 조성하의 매니저인 에이로드엔터테인먼트 김두한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하며 매니저로서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 김두한 대표 배우 조성하의 매니저인 에이로드엔터테인먼트 김두한 대표가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하며 매니저로서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 이정민


"조성하 선배는 늘 작품이 끝나면 우리 회사 식구들 모아서 회식 자리를 열어요. 제일 맛있는 것을 사주고 봉투를 주죠. 색깔 봉투인데, 거기에 그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 '두한아 고생했다' 등의 말과 용돈을 넣어줘요. 돈의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늘 그렇게 매 작품 끝날 때마다 고생한 스태프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고마운 것이죠."

에이로드 엔터테인먼트 김두한 대표는 배우 조성하를 2003년에 만나서 올해로 9년째 함께 한솥밥을 먹고 있다. 연극배우들와 인연이 깊었던 당시에 범상치 않은 조성하를 만나 함께 일을 시작하게 됐다.

나는 매니저다 배우 조성하의 매니저인 에이로드엔터테인먼트 김두한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하며 배우 조성하의 스케줄을 소개하고 있다.

▲ 나는 매니저다 배우 조성하의 매니저인 에이로드엔터테인먼트 김두한 대표가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하며 배우 조성하의 스케줄을 소개하고 있다. ⓒ 이정민


"인성이 너무 훌륭하고 그 자체로 겸손한 조성하"

"지인 소개로 삼겹살을 먹을 때 여럿이 만나는 자리였는데 조성하 선배는 첫 눈에 들어왔어요. 범상치 않은 느낌이었고 인성이 너무 좋았어요. 처음에 인성의 매력에 끌려서 만나게 됐고 매니저와 배우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근 10년 동안 같이 일을 하면서 조성하 선배에게 욕 한번을 들어 본적이 없어요. 우리는 가끔 일이 잘 안 풀리면 '에이씨'라는 정도의 욕이 나올 수도 있는데 그런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어요. 굉장히 열심히 하고 그리고 일을 할 때 감사함을 알고 그 자체로 많이 겸손한 사람이에요."

극단 <전설> 출신인 조성하는 연극 쪽에서는 워낙에 유명한 배우. 당시 이 극단에는 영화감독 김지운과 연극배우 김지숙, 이남희 등이 속해 있었다. 대학로에서는 출중한 실력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조성하이지만 충무로 입성은 쉽지 않았다. 실력에 비해서 기회와 운이 닿지 않았던 때였다고 김두한 대표는 회상했다. 

"저랑 처음 만나서 오디션을 보러 다녔는데 정말 지금은 보이지도 않는 가스차를 타고 다녔어요. 둘이 타고 다니다가도 차가 퍼지면 길에 세워두고 자기도 했고, 지하철에서 만나서 오디션을 보러 가기도 했어요. 연극 쪽에서는 유명했지만 영화 쪽에서는 배역 하나 따내기는 쉽지 않더라고요."

나는 매니저다 배우 조성하의 매니저인 에이로드엔터테인먼트 김두한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하며 매니저로서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 에이로드 엔터 김두한 대표 "조성하 선배는 늘 작품이 끝나면 우리 회사 식구들 모아서 회식 자리를 열어요. 제일 맛있는 것을 사주고 봉투를 주죠. 색깔 봉투인데, 거기에 그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 '두한아 고생했다' 등의 말과 용돈을 넣어줘요." ⓒ 이정민


"조성하, 한국의 조지 클루니, 리처드 기어 만들 것"

그렇게 김두한 대표와 조성하는 숱한 오디션을 보러 다녔고 조성하의 존재를 충무로 관계자들에게 처음 알렸던 작품이 나왔다.

바로 영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이후 <거미숲> 등의 작품을 거쳐 영화 <황해>로 대중들에게도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충무로에 안착하게 됐다. 여기에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영화 <파수꾼> 등의 작품을 거쳐 현재 김민희, 이선균과 주연을 맡은 영화 <화차>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앞으로 조성하 선배를 한국의 리처드 기어나 섹시한 조지 클루니 같은 배우로 만들고 싶어요. 그런 배우가 됐으면 좋겠고 그렇게 되게끔 저도 노력하려고 합니다. 관계자들이 조성하를 칭찬하는 것은 매 작품마다 이 사람이 그 사람인지 모를 정도의 안정된 파격 변신을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탄탄한 연기력뿐만 아니라 멜로가 가능한 배우라는 겁니다. 40대 배우인데 되게 오랜만에 멜로가 가능한 배우가 나왔다고 주위에서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그런 기대에 부응하도록 더 저도 노력해야죠."

나는 매니저다 배우 조성하의 매니저인 에이로드엔터테인먼트 김두한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하며 가지고 다니는 대본 및 스케줄러 등을 꺼내보이고 있다.

▲ 나는 매니저다 배우 조성하의 매니저인 에이로드엔터테인먼트 김두한 대표가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하며 가지고 다니는 대본 및 스케줄러 등을 꺼내보이고 있다. ⓒ 이정민


"믿음이 가는 매니저이자 힘이 되는 동생이었으면"

이제 10년 지기인 두 사람은 매니저와 배우를 넘어서 이제는 떨어질 수 없는 형동생 사이가 됐다. 서로에게 둘도 없이 가장 친한 친구이자 버팀목이 된 것.

"조성하 선배는 제가 이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버팀목이고 원동력이에요. 너무 친한 형이고 일적인 것뿐만 아니라 자주 만나서 소주 한 잔 하면서 속 이야기도 많이 하고 고민도 같이 나누는 관계입니다.

서로 해답을 끌어주지는 못할지언정 가장 의지가 되는 사람이죠. 조성하 선배는 진짜 좋은 배우가 됐으면 좋겠고, 저는 그런 형에게 믿음이 가는 매니저이자 힘이 되는 동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매니저다 10일 오후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만난 에이로드엔터테인먼트 김두한 대표가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며 웃고 있다.

▲ <나는 매니저다> 김두한 대표 "조성하 선배는 진짜 좋은 배우가 됐으면 좋겠고, 저는 그런 형에게 믿음이 가는 매니저이자 힘이 되는 동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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