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너마저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가 28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열린 MBC 노동조합의 촛불문화제 <촛불이 빛나는 밤>에서 응원 무대를 펼치고 있다.

▲ 브로콜리 너마저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가 28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열린 MBC 노동조합의 촛불문화제 <촛불이 빛나는 밤>에서 응원 무대를 펼치고 있다. ⓒ 이미나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덕원·잔디·류지·향기)'가 MBC 노동조합의 문화제 현장을 찾아 "시청자로서 응원하고 부탁드린다"며 "얼른 정상화된 뉴스를 보고 싶다"는 말로 응원의 뜻을 전했다.

'브로콜리 너마저'는 28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MBC 노동조합 주최 촛불문화제 <촛불이 빛나는 밤에>에 참석해 지지 공연을 펼쳤다. 이날 청계광장에는 1천여 명(주최측 추산)의 관중이 모여 이번 문화제를 지켜봤다.

사회를 맡은 허일후 아나운서의 "질기고 독하고 당당하게 와주시는 분들"이라는 소개말과 함께 무대에 오른 '브로콜리 너마저'는 먼저 자신들의 앨범 수록곡인 '끝'를 선보였다. 이들은 지난 2일에도 여의도 MBC를 찾아 조합원들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어 보컬 덕원은 청계광장에 모인 MBC 노동조합원들과 관객들을 향해 "파업이 길어지며 힘들고 어려운 점이 많아졌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조합원들이) 힘내서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들은 '졸업', '보편적인 노래' 등을 연이어 연주한 후, 관객들의 앵콜 요청에 "여러분의 열기가 (무대까지) 전달되듯 좋은 뜻도 전달될 거라 믿는다"고 화답하며 '유자차'까지 총 4곡을 선보여 커다란 환호를 받았다.

이날 <촛불이 빛나는 밤에>에는 '브로콜리 너마저' 외에도 가수 조PD, 이지형, 기타리스트 박주원 등이 참석해 응원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MBC 자연 환경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을 연출한 김진만·김재영 PD가 무대에 올라 프로그램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줬다.

한편 MBC 노동조합은 김재철 사장의 퇴진과 공정방송 회복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사측은 MBC 노동조합 집행부 전원을 업무방해 등을 이유로 형사고소하고, 파업에 참여한 최일구 앵커 등 8명을 무더기로 인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강경대응을 계속하고 있다.

브로콜리 너마저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가 28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열린 MBC 노동조합의 촛불문화제 <촛불이 빛나는 밤>에서 응원 무대를 펼치고 있다.

▲ 브로콜리 너마저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가 28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열린 MBC 노동조합의 촛불문화제 <촛불이 빛나는 밤>에서 응원 무대를 펼치고 있다. ⓒ 이미나



<촛불이 빛나는 밤에> 28일 오후 청계광장서 MBC 노동조합 문화제 <촛불이 빛나는 밤에>에서 관객들이 촛불을 들고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 <촛불이 빛나는 밤에> 28일 오후 청계광장서 MBC 노동조합 문화제 <촛불이 빛나는 밤에>에서 관객들이 촛불을 들고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 이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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