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임대 영입을 발표하는 FC 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구자철 임대 영입을 발표하는 FC 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 FC-Augsburg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주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자철이 FC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되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유럽축구 겨울 이적시한 마지막 날인 31일 구자철을 6개월간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구자철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게 되었다.

구자철은 그동안 볼프스부르크의 펠릭스 마가트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주로 벤치를 지키거나 원래 자신의 포지션이 아닌 역할을 소화하는 등 활약을 펼칠 기회가 거의 없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력이 약해 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그만큼 구자철의 출전 기회는 지금보다 훨씬 늘어나 실전 감각 유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올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하부리그에서 분데스리가로 올라왔다. 그러나 현재 3승 7무 9패로 호된 '신고식'을 치르며 강등권인 17위에 머물러 있어 전력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분데스리가 7위에 올라 있는 하노버 역시 구자철 임대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마가트 감독과 하노버의 미로슬라브 슬롬카 감독의 사이가 좋지 않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구자철이 뛰어난 활약을 펼쳐 아우크스부르크를 강등 위기에서 구해내고 분데스리가에 잔류시킨다면 다음 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주전 확보에 도움이 되거나 상위권 팀들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을 수도 있다.

그동안 볼프스부르크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구자철에게 과연 아우크스부르크가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자철 분데스리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스포츠를 좋아하며 기사로 나누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