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상:태양가까이>의 제작발표회가 7일 부산 센텀시티 신세계 문화홀에서 열렸다. <비상>은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의 임무를 그린 공중 액션 영화다. 가수 겸 배우 정지훈, 신세경, 유준상, 정석원, 이하나, 김성수 등이 참석해 거수경례로 취재진에 포즈를 취했다. 입대를 앞둔 배우 정지훈이 거수경례가 쑥스러운듯 입을 가리고 웃고 있다.

영화 <비상:태양가까이>의 제작발표회가 7일 부산 센텀시티 신세계 문화홀에서 열렸다. <비상>은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의 임무를 그린 공중 액션 영화다. 가수 겸 배우 정지훈, 신세경, 유준상, 정석원, 이하나, 김성수 등이 참석해 거수경례로 취재진에 포즈를 취했다. 입대를 앞둔 배우 정지훈이 거수경례가 쑥스러운듯 입을 가리고 웃고 있다. ⓒ 민원기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비(본명 정지훈, 이하 '정지훈')가 <비상>에서 팀워크에 기여한 최고의 배우로 꼽힐 모양이다. <비상>을 함께 찍었던 감독과 배우들은 비의 장난스럽고 유쾌한 모습, 함께 고생한 이야기를 전하며 더욱 팀워크가 돈독해졌다고 자랑했다.

7일 오후 4시30분 부산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영화 <비상: 태양가까이>의 제작보고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동원 감독을 비롯해 정지훈, 신세경, 유준상, 이하나, 김성수, 정석원, 이종석 등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질의응답에 앞서서 OX퀴즈 토크 시간이 먼저 진행됐다. 다음은 OX퀴즈 토크 내용을 항목별로 정리한 것이다.

이하나, "정지훈, 헤드락은 애교...목도 치고 그런다"

-  '나는 촬영하면서 도망치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
정지훈: "감독님이 못살게 구는 것 빼고는 없었다. 자꾸 내 도전 정신을 자극해서 내가 '더 할 수 있다'고 말하게 해 더 좋은 장면을 뽑아내려고 하셨다. 그것 빼고는 배우들 간 팀워크나 스태프와의 팀워크가 너무 잘 맞았다. 그래서 굉장히 기분 좋고 행복하게 촬영했다."

신세경: "조종사 역할이 아니라 육체적으로 힘든 게 덜했기 때문에 즐거운 시간이 훨씬 더 많았다."

정석원: "지훈 선배님이 이야기한 것처럼 (감독님이) 배우들을 끌어주고 당겨주셔서 촬영장에서 감독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다."

- '내가 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서 제일 고생한 것 같다'
김동원 감독: "당연히 내가 현장에 제일 많이 있으니까 내가 제일 고생한 것 같다. 내가 정지훈을 제일 고생시켰다고 했는데, 실제로 지훈 씨는 화를 불러일으키게 한다. 일단 외모가 모니터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약간 화나고 목소리, 연기하는 것까지 얄밉다. 자기가 뭐 해야 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하니까 나랑 많이 싸운다. 지훈아, 좀 더 깊이 있는 연기를 하자고."

정지훈: "사실 감독님과 내가 가장 고생한 것 같다. 사실 나는 거의 실험 도구였다. 다 형님들이고 석원 군은 파일럿이 아닌 구조원으로 나왔다. 그래서 중력테스트를 받거나 어렵거나 힘든 테스트를 받을 때는 형님들이 '네가 받고 (어땠는지) 이야기해 줘라' 그래서…. 나는 실험 도구였을 뿐이었다."

 영화 <비상:태양가까이>의 제작발표회가 7일 부산 센텀시티 신세계 문화홀에서 열렸다. 배우 정지훈이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영화 <비상:태양가까이>의 제작발표회가 7일 부산 센텀시티 신세계 문화홀에서 열렸다. 배우 정지훈이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 민원기

- '팀워크'
이하나: "(촬영 들어가기 전) 전투비행단 소속으로 함께 지냈는데, (덕분에 배우들끼리) 단시간 내에 빨리 친해져 작품에 많이 도움이 됐다.

'고생하면 빨리 친해진다'는데 그 훈련 기간을 거치며 금방 친해졌던 것 같다. 이후로도 스스럼없는 사이가 돼서 (배우들끼리) 사이가 좋았다. 지훈씨가 헤드락은 애교였고 목도 치고 그랬다.

정지훈 : 절대 여자를 때린 것은 아니다. 팀워크를 위해서 솔선수범한 것이다. (웃음)

- '나는 비상을 했던 감독님 배우들과 다시 한번 작업하고 싶다'
정지훈: 이 영화를 찍으면서 '입대 언제하느냐'는 말을 천 번은 들은 것 같다. 굉장히 힘들다. 입대는 내가 알아서 할 일이다. (제작보고회 전) 대기실에서도 다들 군대 얘기로 놀렸다.

이하나: 나는 다시 모든 배우랑 같이 하고 싶다. (같이 하고 싶은) 장르가 다르긴 하다. 성수 선배님은 지금까지 굉장히 멋진, 유학파 스타일의 도시남이라고 생각했는데 개그 본능이 강하다. 그래서 코믹물을 같이 찍어보고 싶다. 신세경은 굉장히 재미있는 장난꾸러기다. 그런 것을 끌어내서 함께 하고 싶다.

정석원: 일도 일이지만 사람을 얻은 것 같다. 선배님들이 굉장히 많이 챙겨주셨다.

2012년 초에 개봉 예정인 영화 <비상>은 하늘에 인생을 건 전투 조종사들의 삶, 열정 그리고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정지훈은 천재적인 비행 실력 때문에 위험천만한 비행을 즐기는 조종사 역할을 맡았다. 신세경은 하늘을 너무 날고 싶어 하고 비행기를 너무 사랑한 정비사 역할로 출연한다.

또 유준상은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야 하는 성격을 가진 편대장으로, 김성수는 너그러운 성격의 편대장 역을 맡았다. 이하나는 남자 못지 않은 성격을 가진 조종사로, 정석원은 구조대원으로, 이종석은 막내 조종사로 출연한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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