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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3라운드에서 전북이 홈팀 부산을 3 대 2로 꺾고 기분좋은 1위를 달려나갔다. 이 날 승점 3점을 획득한 전북은 승점 50점을 획득하며 2위 포항(승점 43점)과 승점 7점차를 지켜냈다.

부산은 전반 8분만에 선취득점을 하며 '1위' 전북에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부산의 한상운이 수비수를 제치고 찬공을 수비수가 걷어내며 실점위기를 벗어내는 듯 싶었지만 그 공을 다시 한상운이 슈팅으로 때려넣으며 첫 골을 만들어 냈다. 골에 앞서 한상운에게 연결된 긴 패스의 정확성은 가히 일품이었다.

골을 넣은 부산은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나가며 잦은 슈팅을 시도했다. 특히 김창수와 에델은 적극적인 몸싸움과 동시에 활발한 공격움직임을 보이며 전반 초반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전반 17분에는 부산이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부산의 이동원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상대선수 얼굴을 밀치며 파울을 한 것이 페널티킥으로 선언된 것이었다.

천금같은 페널티킥을 얻은 전북은 기뻐하며 페널티킥을 준비했다. 하지만 전북의 정성훈이 페널티킥을 어이없이 놓치며 득점을 무산시켰다. 골키퍼를 속이고 차려한 것이 골포스트를 넘어가고 만것이었다. 전북으로서는 동점골을 만들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에 뼈저릴 수 밖에 없었다.

전반 19분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이른 시간에 수비수 심우연을 빼고 공격수 이동국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의 뜻 대로 경기는 진행되지 않았다. 부산의 공격이 막강함 그 자체였기 때문이었다. 특히 부산 임상협은 골라인 왼쪽측면에서 세명의 전북 수비수를 달고 드리블한 후 슛까지 하는 장면을 연출해내며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7분 부산의 김창수도 동료 선수인 파그너와 콤비플레이를 펼치며 위협적인 슈팅까지 시도했다. 이날 부산은 좌우를 가리지않고 활발한 공격으로 전북의 수비진을 당황하게 했다. 전반 37분에는 부산의 이성운이 불필요한 파울을 범하며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날 양팀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고 이로 인해 파울이 많이 나왔다.

전반 39분 전북의 황보원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부산을 추격해나갔다. 전북의 김상식이 크로스한것을 이동국이 절묘하게 빼주었고 이를 황보원이 강한슈팅으로 골을 성공시킨것이었다. 부산은 쇄도하는 전북의 공격수를 한순간에 놓치며 실점을 허용해야 했다.

전반전이 끝이 나고 후반전에는 경기가 시작한 지 1분만에 부산의 골이 터졌다. 부산 한상운이 슈팅시도한것이 발에 임팩트되지 않고 뒤로 흘러나온 공을 파그너가 가볍게 차서 골을 성공시킨 것이었다. 하지만 부산의 기쁨도 잠시 후반 10분 전북의 임유환이 박원재의 프리킥 어시스트를 받아서 헤딩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내며 2 대 2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후반 12분 전북이 역전 승부를 만들어냈다. 전반 초반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한 정성훈이 이동국의 크로스를 받아 깔끔하게 마무리 한 것이었다. 페널티킥 실축으로 인해 마음고생한 정성훈은 자신의 역전골이 터지자 미소를 지으며 어시스트 해준 이동국과 얼싸 안았다. 한편 부산은 전북에게 연속으로 2골을 내주며 울상을 지어야 했다.

후반 중반이 되자 전북은 이동국과 정성훈을 중심으로 공격 축구를 펼쳐나갔고, 부산은 역습찬스를 노리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부산은 전북보다 세밀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홈에서도 힘겨운 승부를 펼쳐야 했다.

부산은 경기 막판까지 동점골을 만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전북의 수비에 번번히 막히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심판의 종료 휘슬이 울리고 전북은 홈팀 부산에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전북은 이 날 경기에서의 승리로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나갔고, 부산은 이 날 경기에서 패배를 당하며 10경기 홈 무패행진 도전에 실패했다.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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