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스포츠 클라이밍 세계 챔피언 김자인(22, 고려대, 노스페이스 스포츠 클라이밍팀) 선수가 피겨 여왕 김연아와 함께 꿈을 펼치게 됐다. (주)올댓스포츠(대표이사 박미희)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자인 선수가 올댓 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한 사실을 알렸다. 

김자인 선수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 클라이머로 손꼽히는 여자 선수. 그는 스포츠 클라이밍의 가장 권위있는 대회로 알려진 2010년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락 마스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 IFSC 클라이밍 월드컵 5회 연속 우승으로 2010 난이도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2011년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IFSC 볼더링 월드컵마저 석권, 사상 두 번째로 리드, 볼더링 양대 종목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올댓 스포츠 홍보팀 구희성 이사는 22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김자인) 선수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매니지먼트 계약을 하게 됐다. 얼마 전, 한 방송(KBS. 세번의 만남)에 김자인 선수의 다큐멘터리가 나오기도 했는데, 그 전에 이미 선수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방송 후, 김자인 선수와의 면담을 통해 확신을 갖고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보도 자료에서, 김자인이 선수가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여 매니지먼트 계약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구희성 이사는 이에 대해, 관련 내용을 좀 더 설명했다.

"김자인 선수의 성장 가능성이 큰만큼 선수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계획이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국내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종목이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를 통해 피겨 스케이팅 저변이 확대되었 듯, 현재 비인기 종목인 스포츠 클라이밍도 김자인 선수를 통해 좀 더 저변이 넓혀질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

김자인 선수 "후배 클라이머 위해 기반 닦겠다"

구희성 이사는 김자인 선수의 지원 계획에 대해 "김자인 선수가 소속팀이 있기 때문에 출전 부분에 관련해서는 소속팀과 상의를 할 것이다. 그 외적인 선수 관리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쓸 예정이다. 스포츠 클라이밍 분야에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후원할 생각이다" 고 답했다.

같은 대학, 같은 학과 선후배 사이기도 한 김자인과 김연아. 이제 한솥밥을 먹으며 그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김자인 선수는 22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스포츠 클라이밍 선수가 매니지먼트 회사에 들어간 건 이례적인 일로 알고 있다. 제 다음 후배들이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서 기반을 닦도록 하겠다" 고 답했다.

또, 김자인 선수는 남다른 소망도 밝혔다.

"이건,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소속된 선수 중에서 내가 제일 언니다.(웃음) 김연아 선수는 고등학교 때 병원에서 몇 번 얼굴을 본 기억이 있다.  지소연 선수, 곽민정 선수, 김해진 선수 등. 워낙 잘하고 있는 선수들이니까 어떤 선수들일지 궁금하다. 모두들, 한 번 보고 싶다.(웃음)"

마지막으로 김자인 선수는 2011년도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늘 얘기하지만, 목표는 IFSC 월드컵 예선, 준결승, 결승에서 모두 완등하는 것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자인 김연아 올댓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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