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가 아스날을 상대로 선제 결승골이자 시즌 개인 최다 6호골을 터뜨린 박지성을 구단 공식 누리집 축구 섹션 메인 화면에 소개하고 있다. ⓒ 스카이스포츠 누리집
드디어 터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이 시즌 개인 최다 6호골을 터뜨리며 팀을 선두로 이끌었다.
박지성은 우리 시각으로 14일 오전 5시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1분 감각적인 헤딩 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11월 28일 블랙번과 15라운드에서 시즌 5호골을 신고했던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시즌 최다골인 6번째 골을 기록했다. 올시즌 정규리그 4골 1도움.
박지성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맨유는 개막 후 16경기 연속 무패행진(9승 7무)의 신바람을 내며 승점 34점으로 아스날과 맨체스터시티(이상 승점 32점)을 밀어내고 정규리그 단독 1위로 점프했다.
치열하게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아스날과의 맞대결에서 살얼음판 같은 0-0 승부의 균형추를 무너뜨린 선수는 바로 박지성이었다.
전반 41분 루이스 나니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감아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다리 맞고 굴절돼 공중으로 솟구치자 골문 앞에 있던 박지성이 절묘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의 선제골로 경기 주도권을 잡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들어서도 수차례 골 기회를 맞았다. 후반 9분 안데르손이 루니와 1대1 패스를 이어 받고 나서 골키퍼와 맞섰지만, 안데르손의 마무리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4분에는 나니가 아크 오른쪽에서 왼쪽 골문을 겨냥해 감아차기 한 슈팅이 아쉽게 벗어나고 말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추가골 기회를 놓친 틈을 타 아스날은 후반 19분 부상 중인 미드필드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공격수 반 페르시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던지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28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만든 페널티킥을 웨인 루니가 실축해 불안한 리드를 지켰지만, 박지성의 시즌 개인 최다 6호골을 끝까지 잘 지켜 선두를 탈환했다.
한편, 축구전문매체 골닷컴 인터내셔널은 박지성에게 평점 7점을 주면서 "영리한 헤딩 슛으로 결정적인 선제골을 넣었다. 박지성은 조용하게 시작했지만 마지막까지 내내 열심히 뛰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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