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만 걸려라 파이터로 변신한 이승윤이 상대인 박종우를 상대로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선사하는 모습

▲ 한방만 걸려라 파이터로 변신한 이승윤이 상대인 박종우를 상대로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선사하는 모습 ⓒ 변광재


지난 23일 토요일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펼쳐진 신생 종합 격투기 단체 'ROAD FC'의 로드 파이팅 챔피언십(ROAD FIGHTING CHAMPIONSHIP)에 국내 격투기 팬 600여 명이 몰려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국내 종합 격투기계에 단비와 같았던 ROAD FC는 미국의 메이저 종합 격투기 단체인 UFC를 표방한 종합 격투기 단체로 국내 최초 케이지를 도입한 신생 종합 격투기 단체다.

ROAD FC는 본격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를 추구하는 단체로 인기 개그맨 '알통 28호' 이승윤을 파이터로 영입, 2개월간의 혹독한 격투 트레이닝을 시켜 본 대회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승윤의 상대는 전라남도에 위치한 명문 격투 팀 순천 PCK 짐 소속의 '스트라이커' 박종우. 박종우가 소속된 순천 PCK 짐은 M-1 글로벌 코리아 소속의 헤비급 파이터인 '순천 통' 서원호가 소속된 격투 팀으로 이번 이승윤과 대결에 앞서 서원호가 박종우의 트레이닝 파트너로 활약했다.

이승윤은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난타전으로 승부수를 띄우며 대회장을 후끈 달아올렸다. 1라운드 초반 원-레그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켜 박종우를 그라운드 상황에서 압박 플레이를 선사했다.

1라운드 후반 박종우의 로우킥과 안면에 펀치를 맞아 주춤하기 시작했다. 라운드 중간마다 날카로운 펀치와 로우킥에 당황한 기색을 보인 이승윤.

2라운드가 시작되자, 지친 기색과 가쁜 숨을 쉬며 박종우에게 펀치를 내던지며 이승윤은 투혼을 선보였다. 하지만, 박종우의 라이트 스트레이트가 이승윤의 코에 적중되자 안면에 큰 출혈이 발생.

이승윤은 자신은 아무 이상을 못 느낀다며 경기를 계속 진행하기 원했다. 하지만, 레프리와 ROAD FC 담당 주치의의 소견으로 더는 경기를 하지 못할 것을 판단해 이승윤은 출혈로 인해 닥터스톱으로 TKO 패했다. 

이승윤은 비록 경기에는 패배했지만, 그동안 TV에서 보여줬던 장난스러운 개그 끼를 하루 동안 버리고, 파이터 이승윤으로 변신해 멋진 모습을 선사해, 대회장에 찾은 격투기 팬에게 박수 세례를 받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이승윤은 "코가 부러진 것 같다. 늘 말했다시피 성형수술을 할 것이며, 한국의 격투 파이터는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멋진 파이터와 함께 같은 무대에 올라 경기를 할 수 있어 대단히 영광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경기가 종료된 후 본 기자와 인터뷰를 나눈 이승윤은 "우선 정문홍 ROAD FC 대표님께 정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남자들만의 진정한 세계를 알았다. 그런 세계에 나를 인도해주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ROAD FC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승윤은 "이제부터 내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아직 파이터에 대해 많이 부족하지만,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여러분께 선보이겠으며, ROAD FC와 이승윤에게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밝혔다.

이번 이승윤과 함께 훈련한 정문홍 ROAD FC 대표는 "이승윤과 ROAD FC는 부족한 점이 많다. 아쉽게 이승윤은 패배했지만, 이번 경기를 교훈 삼아 앞으로 방송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ROAD FC는 이번 대회로 시작해 한국의 격투 관계자와 파이터 그리고 격투 팬이 하나가 되는 만남의 장을 연출하고 싶다"라고 피력했다.

'한국의 아리아니' 김나나, "내 매력에 빠져봐!"
라운딩을 펼치는 김나나  김나나는 ROAD FC의 꽃인 라운딩 모델로, 국내 종합 격투기와 K-1에서 활약한 베테랑 라운드 모델이다.

▲ 라운딩을 펼치는 김나나 김나나는 ROAD FC의 꽃인 라운딩 모델로, 국내 종합 격투기와 K-1에서 활약한 베테랑 라운드 모델이다. ⓒ 변광재


이번 ROAD FC에 라운딩을 펼친 로드 퀸 김나나는 국내 종합 격투기와 K-1에서 활약한 베테랑 라운드 모델이다.

케이지 라운딩에 나선 김나나는 "TV에서 보았던 케이지를 직접 눈으로 보니 마음이 설렜다. 직접 라운딩을 할 기회를 주신 정문홍 ROAD FC 대표님께 감사함을 전하며, '한국의 아리아니'가 되고 싶다."라고 김나나는 말했다.

김나나는 "앞으로 ROAD FC를 대표하는 라운딩 모델이 될 것이며, 오늘 나와 함께 링에 오른 SRC 라이트 급 챔피언 '히로타 미즈토'가 자신의 이상형이다."라고 밝혔다.

ROAD FC 'The Resurrection Of Champions(챔피언의 부활)'
제 1경기 '더 피라니아' 사무엘(팀파시) vs 유재훈(판크라스 코리아/전북MMA) 사무엘/ 3라운드 종료 판정승

제 2경기 김효룡(구미MMA) vs 김수철(팀 포스/지연덴탈) 김수철/ 1라운드 마운트 길로틴 초크

제 3경기 길영복(팀 포스/지연덴탈) vs 제럴 보우만(아메리칸 탑 팀) 길영복/ 2라운드 파운딩 TKO승

제 4경기 유우성(팀 파시) vs 히라야마 케이고(일본)  유우성/ 1라운드 길로틴초크 TKO승

제 5경기 장덕영(주짓수 월드) vs 야마사와 유키(일본) 장덕영/ 2라운드 암바 서브미션승

제 6경기 위승배(팀 파시) vs 모리카와 슈지(팀 클라우드) 위승배/ 1라운드 파운딩 레프리스톱 TKO승

제 7경기 이승윤(ROAD FC) vs 박종우(전남 순천 PCK 짐) 박종우/ 2라운드 닥터스톱 TKO승

제 8경기 'MACHO' BANG (팀 포스/지연덴탈) vs 하나자와 다이스케(일본) 하나자와/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승

제 9경기 서두원(프리) vs 하라 아키히토(일본) 서두원/ 1라운드 파운딩 TKO승

제 10경기 남의철(팀 파시) vs 오카자와 코우타(일본) 남의철/ 1라운드 파운딩 TKO승

ROAD FC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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