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의 승리를 알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 홈페이지

박찬호의 승리를 알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 홈페이지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찬호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아시아투수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박찬호는 한국시간으로 2일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피츠버그가 3-1로 앞서있던 5회말 선발투수 다니엘 맥커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오스발도 마르티네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박찬호는 로건 모리슨과 댄 어글리까지 이어지는 상대 타자 세 명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고 5회말 수비를 마치며 최고의 출발을 했다.

 

피츠버그 타자들도 6회초 공격 때 2점을 보태 5-1로 달아나며 박찬호에게 힘을 줬다. 박찬호는 6회말에도 가비 산체스와 채드 트레이시를 각각 3루수 앞 땅볼과 중견수 뜬공 등 범타로 처리한 뒤 마이크 스탠튼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피츠버그의 7회초 공격 때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박찬호는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브래드 데이비스와 스캇 커진스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고 에밀리오 보니파시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다음 구원투수에게 공을 넘겨줬다.

 

피츠버그는 5-1로 승리했고 선발수투로 나선 맥커첸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기 때문에 이날 승리투수는 3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활약한 박찬호의 몫이 되었다.

 

이로써 메이저리그 데뷔 17년 만에 개인 통산 124승(98패)을 거둔 박찬호는 123승을 기록한 일본의 노모 히데오를 넘어 아시아투수로서 최다승을 거둔 투수로 올라섰다.

2010.10.02 12:15 ⓒ 2010 OhmyNews
박찬호 메이저리그 노모 히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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